[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맞춤 영양 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Algocare at Work)'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9일 알고케어에 따르면 이번 도입은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장애인들에게 AI 기반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먼저 복지관 임직원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며 효과와 사용성을 검증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고령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게 특히 맞춤 영양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대사적 변화,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식사 섭취의 어려움 등으로 영양 불균형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알고케어는 몇 번의 터치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 검진 기록과 병원 처방 기록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AI가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 성분을 추천하며, 뉴트리션 엔진을 통해 4mm 이하의 초소형 정제로 정밀하게 조절된 용량을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제 약물(polypharmacy)을 복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특정 영양소의 흡수가 방해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케어는 해당 영양 성분을 증량하거나, 약물의 작용이나 대사를 저해할 수 있는 영양 성분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는 "맞춤형 영양 관리는 스스로 영양 관리를 하기 어려운 고령 장애인에게 특히 필요하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맞춤 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알고케어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양시복지재단에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황성진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고령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알고케어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복지관을 방문하는 장애인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알고케어 도입 이후 직원들 사이에 '오늘 알고케어 했어?'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영양제 섭취가 일상화되었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고케어는 최근 5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알고케어 앳 워크 스타터 패키지'를 출시하여,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청은 알고케어 홈페이지 채팅 상담을 통해 가능하며, 기업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B2B 형태의 오피스 영양 관리 솔루션 '알고케어 앳 워크'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