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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추가 모집 오늘 마감...지원자 미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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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공의 없는’ 상급병원 전환 사업 돌입
상급종합병원 중증 환자 비중 3년 내 60%로 상향
전공의 비중 40%에서 단계적으로 20% 이하로 감축
일반 병상 5~15%↓...PA간호사 이달 국회 통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16일 최종 마감되지만 지원자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달부터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반기 수련에 참여할 2~4년 차 레지던트와 인턴을 추가 모집한다. 1년차 레지던트 접수는 14일 마감됐다.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일정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번 모집의 저조한 지원율에 따라 시행됐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미 지난달 31일 마감됐지만 지원율은 모집 대상(7천645명)의 1.4%(104명)에 그쳤다.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더 있다고 보고 모집 기간을 연장했다.

 

정부는 이날 하반기 수련 접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17일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진행해 다음 달부터 수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계 안팎서는 이같은 추가 모집이 의미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하반기 전공의 총모집인원은 7645명이었으나 이 중 104명만 지원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지원자는 45명이었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는 1%대 안팎으로 나타났다. 내과 1.63%(모집인원 735명·지원 인원 12명), 외과 1.57%(317명·5명), 산부인과 0.81%(367명·3명), 소아청소년과가 0.36%(553명·2명)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필수의료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하기로 하면서 전공의들의 지원은 더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이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4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연장 공고'를 보면 외과 2년 차 3명, 3년 차 1명, 심장혈관흉부외과 3년 차 2명, 신경외과 2년 차 1명, 산부인과 3년 차 2명, 응급의학과 2년 차 1명·3년 차 2명 등 필수의료 진료과 충원이 절반을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병원도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공의 지원이 낮을 것을 전제로 '전공의 없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다음 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50% 수준인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내 6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전공의 비중을 40%에서 단계적으로 20% 이하로 감축한다. 이에 맞춰 일반 병상도 5~15% 줄일 예정이다.

 

중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을 때 비용 부담을 낮추고, 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센터를 방문할 경우 의료비 부담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회송되거나 증상이 악화할 경우 최우선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다.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제도화하는 '간호법'의 국회 통과도 서두르기로 했다. PA 간호사 인력을 활용해 전공의들의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여야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날 '간호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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