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예솔 기자]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야당에게는 예상외의 선전으로 인한 결과가, 여당에게는 쓰디쓴 고배의 결과였다.
개표 당일 출구조사에서 많은 지역구들이 접전이었다. 그 중에서도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지역구였다.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변은 없었고 개표 결과 역시 단순히 승패만으로 보자면 이재명 의원의 승리였다.
하지만 단순 결과에 가려져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 바로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지지하는 바가 명확하게 달랐다는 점이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처음 지역구가 생긴 이후 치러진 8번(재보궐 포함)의 선거 중 7번이라는 압도적 횟수로 민주당이 당선된 지역구에서 역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중 원희룡 후보는 역대 득표일 2위를 기록하면서 본투표는 개표결과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사전 투표와 본투표의 합산 개표 결과는 54.12% vs45.45%로 이재명 의원의 승리였다. 하지만 본투표만 놓고 본다면 그 결과는 완전한 반대의 결과였다. 본투표는 개양3동을 제외한 모든 동 투표에서 원희룡 전 장관의 승리였다.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의원의 당선으로 선거는 끝이 났지만 사전투표와는 다르게 본투표에서 원희룡 전 장관의 승리라는 결과는 분명 유의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인천의 이번 총선 투표율은 65.3%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인천 계양을의 투표율은 70.16%를 기록해 인천 평균 투표율보다 5%p 가량 높은 수치였다. 이는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로 인해 더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만든 원인이라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