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소외된 이웃 없이 시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을 시행한다.
9일 서울시는 ▲민생돌봄 ▲교통편의 ▲생활편의 ▲시민안전을 총괄하는 '2024 설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 지하철과 버스는 설 당일인 오는 10일과 11일 막차 시간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지하철은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각이 오전 2시로 늦춰짐에 따라 버스는 기차역·터미널 정류소에서 막차가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소도 24시간 운영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2000여 개소를 지정·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또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 2024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www.seoul.go.kr/story/newyearsday) 및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도 안내한다.
연휴기간 중 끼니를 거르는 소외이웃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층 어르신,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맞춤형 식사를 제공한다.
결식우려 아동 2만7845명에게는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꿈나무카드 가맹점)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가족돌봄청년 122명에게는 서울 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연휴기간 1일 2세트(총 8세트)의 밀키트를 제공한다.
노숙인 시설 35개소에서는 평시 1일 2식의 무료급식을 1일 3식 지원하고,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를 지원(1식 4000원), 도시락·밑반찬을 추가 배달한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생활지원사와 전담사회복지사가 평시 주1~2회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연휴기간 격일로 실시한다. 전화 2회 미수신 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고독사 위험가구와 독거노인·장애인·한부모가구 등 고립위험가구는 우리동네 돌봄단 1200명이 대면상담 및 유선전화로 모니터링한다.
명절이 더욱 춥고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1만4000여 가구 확대된 23만4000여 가구다. 시설입소 어르신과 장애인 3070명 대상으로는 인당 1만원의 위문비를 준다.
이밖에도 연휴 기간 긴급 상황과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청 1층에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가동을 시작한 종합상황실은 13일 오전 9시까지 총 111시간 동안 공백 없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