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무산은 "사필귀정"이라 말했다.
범대위는 4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무산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포스코그룹은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에 대한 약속이행을 받아내지 못한 가운데 최정우 회장 퇴출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신뢰와 공정성을 상실한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도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내 이사들도 회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사외이사들이 회장 추천권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최정우 회장 재임 5년 동안 모든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 ▲최정우 회장과 함께 해외 이사회를 빙자해 골프 등 해외 관광한 점 ▲교수로 재직 중인 사외이사들의 경우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포스코의 특수성과 정체성, 역사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처신 등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사내이사들은 스스로 회장 후보 자격을 철회하라"며 "사외이사들은 지난 과오를 뒤돌아보며 즉시 회장 추천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범대위의 주장을 경청하고 회장 추천 과정의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저지하고 분쇄하라"며 "국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 오는 3월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부터 긴급 교체해 새로 구성되는 후추위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라"고 역설했다.
강창호 범대위원장은 “새로운 회장은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되어야 한다"며 "범대위는 누가 신임 회장이 되든 포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체계 구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