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대표적인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에서 한 위원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참배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중항쟁추모탑에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권은 그간 주요 시기마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취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 발전의 큰 업적"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을 고려, 광주 방문일정을 앞두고 경찰에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
경찰은 경비 인력 증원 등으로 각 정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신변 보호에 만전을 가할 방침이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전담 보호팀을 가동해 정치인을 경호하지만, 최근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전담팀을 조기 가동하기로 했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한 위원장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와 우발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