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30 (목)

  • 흐림동두천 19.1℃
  • 흐림강릉 19.9℃
  • 구름많음서울 21.4℃
  • 흐림대전 21.3℃
  • 흐림대구 23.0℃
  • 흐림울산 18.8℃
  • 흐림광주 21.2℃
  • 흐림부산 19.6℃
  • 흐림고창 19.5℃
  • 제주 21.0℃
  • 흐림강화 18.3℃
  • 흐림보은 19.3℃
  • 흐림금산 20.3℃
  • 흐림강진군 ℃
  • 흐림경주시 20.2℃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LG家 상속분쟁 녹취록 공개 "선대회장 유지 상관없이 리셋해야"

URL복사

LG가 상속재판 2차 변론기일...하범종 사장 재출석
LG일가 가족 간 대화 담은 녹취록 공개
구연경 “경영권 참여 위한 지분 요구” 언급 녹취록 통해 공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경영 참여를 원한다는 취지의 오너 일가 발언이 법정에서 공개되면서 LG그룹 오너일가 상속재산 분쟁이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공산이 커졌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박태일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30분에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달 5일 열린 1차 변론 때는 세 모녀가 구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긴 문서를 알았는지가 증인 신문의 주 쟁점이었다면, 2차 변론기일에서도 '승계 메모'를 쟁점으로 양측이 격돌했다.

 

이날 재판에 1차 변론기일에 이어 하범종 LG 사장이 원고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 사장은 2013년 ㈜LG 재무관리팀장 등을 역임하는 등 LG 오너일가 재산 관리 업무를 맡았으며,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상속 관련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지난달 5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는 3차에 걸친 상속분할 협의서가 공개됐다.

 

당시 공개된 협의서에는 '본인 김영식은 고 화담 회장님(구 선대회장)의 의사를 좇아 한남동 가족을 대표해 ㈜LG 주식 등 그룹 경영권 관련한 재산을 구광모에게 상속하는 것에 동의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의 서명이 담겼다.

 

하 사장은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1차 변론 때 법정에 나와 “구 선대회장이 장자인 구광모 회장에게 본인의 모든 경영 재산을 물려주라는 유지를 남겼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런 내용을 정리한 A4 용지 한 장짜리 메모를 작성해 구 선대회장의 서명을 받았고, 양측에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사장은 해당 문서를 원고 측에도 수차례 보여줬다고 밝히면서 이어 상속 협의 과정에서 별다른 유족 간 충분한 동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긴 문서는 상속분할협의가 완료되고,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폐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원고 측은 지난 재판에 이어 차명 재산 존재 여부와 구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긴 메모의 파기 경위와 시점 등을 거듭 캐물었다. 해당 문서를 폐기한 것과 폐기이유와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신문의 중요한 쟁점이었다.

 

이에 하 사장은 "망자의 각종 문서는 폐기한다"며 이는 "40~50년간 재무관리팀의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판에서는 LG그룹의 가족 간 대화를 담은 녹취록 내용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이날 원고 대리인은 오너일가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녹취록에는 세 모녀가 구연경 대표의 경영 승계 의지를 드러내는 내용도 담겼다.

하 사장은 구연경 대표의 “아빠(구 선대회장)의 유지와 상관없이 분할 합의는 리셋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원고 측은 “유언장이 있는 것으로 속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 회장 측은 “김영식 여사는 '연경이가 아빠를 닮아서 (경영을) 전문적으로 할수 있으니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을 가지고 싶다'고 (구연경씨가) 언급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 이는 앞서 원고 측은 소송 제기 당시 “경영권 분쟁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측은 하 사장에게 "이같은 가족들 간 상속 분쟁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어 LG 경영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지“를 질문하자 "아무래도 있다"고 답했다.

 

LG 주식 재분할은 그룹의 경영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 공개된 구연경 대표의 경영 참여를 원한다는 취지 발언 녹취록은 상속재산 분쟁이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하 사장은 지난 증인 심문에서 “LG 지분은 전부 경영재산”이라며 유산 상속 문제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강유식 전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증인 심문에 앞서 오는 12월 19일 변론준비기일을 갖기로 했다.

 

한편, 김 여사 등 세 모녀 측은 ㈜LG 지분을 포함한 상속 재산을 법정비율에 따라 재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구 선대회장이 2018년 5월 별세하면서 남긴 ㈜LG 주식 11.28%로, 이 중 지분 8.76%를 구 회장이 물려 받았다. 나머지를 구연경 대표 2.01%, 구연수씨 0.51%씩 나눠 가졌다.

 

김 여사는 주식을 상속 받진 않았다. 다만 현재 구광모 LG 회장(15.95%), 구본식 LT그룹 회장(4.48%)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4.2%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특징주] 엠에스오토텍, 내달 3일 온라인IR…현금배당·자사주소각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엠에스오토텍이 다음 달 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은 지주회사로 그룹의 기업가치 확대가 주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금배당(차등 배당) ▲자기주식 소각 ▲책임경영 강화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또 이번 지주사 전환 후 3년간 일반 주주 중심의 차등 배당을 진행한다. 배당 절차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정관을 정비 중이다.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엠에스오토텍과 심원 합병에 따라 기존 심원이 보유한 엠에스오토텍 주식에 대해 부여되는 자사주의 50%를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일정은 합병 주주총회 후 1년 내 진행 예정이며, 미소각된 잔여 자기주식 5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한다. 앞서 엠에스오토텍그룹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 일환으로 합병 후 심원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합병 신주에 대해 1년 이상 자발적인 의무보유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이

사회

더보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 런칭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정연)는 지난 5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거주 한인들을 위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을 런칭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2년 5월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 ‘건강검진 분야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하노이 빈멕국제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들과 간호사가 현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한인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런칭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다빈도 질환, 그리고 베트남 현지 생활환경과 한인들의 수요에 맞게 새로이 구성하였으며, 향후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한국형 검진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정연 원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과 선진 시스템이 아직은 미비한 베트남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의 노하우와 빈멕국제병원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거주 한인들을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

문화

더보기
스트리트 문화 축제 '서울비댄스페스티벌' 내달 7~8일 노들섬에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여름맞이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트리트 문화 축제 ‘서울비댄스페스티벌(B.DANCE SEOUL)’을 내달 7일(금)~8일(토) 이틀간 노들섬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서울비댄스페스티벌’로 개편 운영한다. 브레이킹 장르에 집중해 개최됐던 기존 일일 축제를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댄스 장르(락킹, 왁킹, 힙합, 코레오그라피 등)와 힙합 음악 공연,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했다. 이렇게 한층 규모가 커진 축제는 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수요에 호응하는 한편 스트리트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은 노들섬 잔디마당에 마련된 메인무대와 노들스퀘어 전역에서 양일간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당신을 춤추게 할 비트&바운스(Beat&Bounc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스트리트 댄스 경연과 힙합 음악 공연뿐 아니라 전시와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국 댄스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

오피니언

더보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나라…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 바로 세워야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가수 김호중 씨의 법꾸라지 행보를 보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내려도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에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김호중 씨는 누가 봐도 유죄가 뻔한 죄(현재 김호중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죄는 무려 7가지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대리자수, 증거인멸, 위험운전치상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이다)를 짓고도 법꾸라지(법을 이용해 가장 적은 양형을 받도록 하는 것) 전략을 세우고 경찰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일반에게 공개된 첫 조사이자 4번째 소환조사인 지난 21일 경찰서 조사 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옅은 미소까지 지으며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김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24일 낮 12시 영장실질심사 후 김씨를 결국 구속했다. 이에 앞서 김 씨의 소속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