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면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전주 조사(9월5~7일)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4%로 동률을 이뤘는데, 각각 1%포인트(p), 2%p씩 떨어지면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4%를 기록해 민주당(30%)보다 4%p 높았으나, 반대로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5%를 얻어 국민의힘(31%)을 앞섰다. 각 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영남, 호남의 정당 지지도는 비슷한 양상을 유지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를 차지했다.
갤럽 측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