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4.3℃
  • 맑음대전 15.6℃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3.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4.3℃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3℃
  • 맑음금산 14.7℃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4.1℃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사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특집호 발간

URL복사

새로운 시선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살펴본 'Korea Journal' 특집호 발간
정치·군사·국경 개념이 아닌 인간·기억·환경에 관한 새로운 시선의 DMZ 연구

 

[시사뉴스 이용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남북한 국경 너머 DMZ'를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 주제로 정하고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을 수록해 발간한다고 12일 전했다.

 

올해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현 정부는 지난 해 8월 북한에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바 있으며, ‘신통일미래구상’을 추진하는 등 남북 정세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 남북 간 직접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조성한 903㎢ 완충지대, DMZ가 갖는 성격은 다변화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새롭게 고찰하고자 연구원에서 이번 특집호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첫 번째 원고에서는 해방 직후 이북 강원도의 경계 재편 사례를 통해 북한 초기 접경 지역의 성격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1946년 9월 함경남도 원산시를 북 강원도에 편입하고 강원도청을 철원에서 원산으로 이전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결정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 북부는 다른 도에 속해 있던 지역까지 일부 통합하며 새로운 국가 재건을 상징하고 내부 단결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지만 반 체제세력, 밀수업자, 병역 기피자 등이 모이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원고에서는 1953년부터 현재까지 DMZ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을 통해 파주 DMZ 유산경관이 평화와 화해에 기여하는 바를 고찰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파주 DMZ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을 △정치극의 구축 △안보 투어 △안보와 평화 투어 △안보·평화·생태·문화 투어의 네 단계로 나눴다. 이후 파주 DMZ를 구성하는 기념물, 박물관, 예술 작품 등의 의미를 분류 및 정리하고 한국의 정치·문화적 비전이 DMZ 공간에서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됐는지를 분석했다.

 

세 번째 원고는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철원 노동당사가 갖고 있는 다층적 의미를 도출하려는 연구다.

철원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의 조선로동당이 세웠던 건물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철원군 일부 지역이 수복되면서 남한 측에 소속됐다. 휴전 후 노동당사는 반공·안보 등 남한 사회의 정체성 확립에 수십 년간 활용됐다. 본 논문에서는 그간의 노동당사 의미를 분석하고, 집단 및 개인의 기억의 장소로서의 의미를 도출한다.

 

마지막 원고는, DMZ를 생태협력 시각에서 살펴본 연구로, DMZ를 서식지로 삼은 철새 관련 내용을 담았다.

본 연구에서는 기후변화 및 복합적인 환경문제로 개체수 감소를 겪고 있는 철새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 국제적, 국가적, 그리고 지역적 차원의 협력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철새와 그 서식지에 대한 생태협력이 남북간 갈등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화해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동독과 서독의 통일을 경험한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의 연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Korea Journal'은 1961년 9월 창간된 한국학 분야 국내 최초의 영문 학술지로, 인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A&HCI(Arts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등재되어 있다. 이번 호의 전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