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천안한 침몰은 北 정찰총국 진두지휘”‥유고급 잠수함 투입

URL복사
천안함 침몰 원인의 베일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세계일보>가 9일자 신문에서 “천안함 침몰은 北 정찰총국 소행”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우리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천안함을 공격한 곳은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이고, 정찰총국장인 김영철 상장(중장·사진)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고위소식통은 9일 “이번 사건이 황해도 사곶에 위치한 북한 해군 8전대사령부가 수행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지난해 5월 조직이 확대개편된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의 정찰총국이 저지른 테러공작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천안함 인양 후 함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선 북의 소행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전후로 우리가 파악한 정보 상황에 북한군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은 점도 정찰총국의 은밀한 작전수행 때문이라고 본다”며 “서해 수심이 얕아 잠수정이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역이용했고 실패를 염두에 둔 작전을 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군이 이 같은 분석을 한 이유는 1998년 6월 강릉 앞바다에서 꽁치잡이 어선 그물에 걸려 좌초된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 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 당시 이 잠수함은 좌초 전후로 북한 동해 함대사령부와 교신하지 않은 채 공작원 9명이 전원 자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전 개시 지역은 지난 2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언급했던 북한 서해 함대사령부가 있는 남포 아래의 비파곶 잠수함 기지가 유력하다는 것.
이번 사건의 지휘자가 대남공작 전문가이자 북한군 내부에서 신군부로 통하는 김영철 상장으로 보는 또 하나의 근거는 김 상장은 대청해전 직후인 지난해 11월13일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무자비한 군사적 보복조치를 언급한바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군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 상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때 북 도발 징후를 사전 인지해 군 수뇌부에 보고했던 한철용 전 5679 정보부대장(예비역 육군 소장)도 “천안함 침몰 전후로 북한의 특이동향이 없었다는 건 잠수정을 이용했다는 것이고, 이럴 경우 동향이 잡히지 않는 게 정상”이라며 “1∼3차 교전에서 수상전으론 더 이상 남한 해군을 압도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서해 8전대사령부가 아닌 정찰총국이 일을 벌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가능성은 90% 확률이 넘고 그렇다면 김영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원세훈 국정원장도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만일 북한이 연관됐다면 정찰총국에서 진행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원 국정원은 “북한군의 도발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최근 ‘정밀하고 납득할 만한 증거를 찾으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에 국제 전문가 참여, 軍 고위소식통의 정보 흘림 등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상 북한군의 소행임이 분명해졌다.
다만 이 같은 북한군의 소행이 김정일 위원장의 재가를 받았느냐 아니면 김정은이나 제 3자의 단독 작전이냐의 여부에 따라 남한의 대응도 달라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인터뷰】 ‘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이명환 전 서울대 소화기내과 전임의 - 신장이식 전 담낭결석 등 위험인자 있으면 담낭절제 고려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은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식 공여자의 수가 적어 많은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이식 대기를 해야 한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이식 후 생존기간 향상과 이식된 신장의 기능 소실 예방을 위해 이식 대기자의 이식 전 평가를 진행한다. 이식 전 평가에서 무증상 담낭결석은 흔히 발견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치료 및 추적관찰 가이드라인은 명확히 수립되어 있지 않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은 이식 전 평가에서 발견된 무증상 담낭결석에 대하여 이식 전 담낭절제술의 효용성을 밝히고자 ‘신장이식 수혜자의 무증상 담낭 결석: 치료해야 합니까? 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으로 연구를 진행해 신장이식 대기자 중 위험인자를 동반한 담낭결석이 있으면 이식 전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 논문의 제1저자(단독)인 이명환 전임의는 이 논문으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되었다. 이명환 전임의를 만나 연구논문 내용 및 신장이식과 담낭절제술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 신장이식 및 대기 현황은? 고형 장기 이식의 급속한 증가

정치

더보기
윤 대통령 "임기 내 노인 기초연금 40만원…국가가 노후 챙길 것"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노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간병비 지원 등을 약속하며, "모든 경제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어르신들을 더욱 꼼꼼하고 알뜰하게 챙기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보다 세심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 경제·문화대국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라며 "부모님들의 삶이야 말로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물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께서 만드신 나라다. 진심으로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또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게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 우리 부모님들께서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서울대, 새로운 스트레인 센서 기술로 맞춤형 건강관리 선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 상태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착용 가능하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높은 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및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작동 매커니즘 및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감도와 우수한 신축성을 갖춘 센서를 설계·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26일 제시했다. 스트레인 센서는 물체의 변형이나 변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주로 기계적인 스트레스나 압력이 가해진 때 그 변화량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센서가 장착된 부분에 힘이 가해져 늘어나면 센서의 저항값이 변하고, 이를 통해 신호가 생성되어 변형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개발된 CPC 스트레인 센서는 전도성 필러와 유연한 고분자를 혼합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