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북 전주 역세권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맛집창업공간'에 외식 창업을 꿈꾸는 청년 예비 창업자 육성하는 전용 공간인 청년키움식당이 오픈했다.
시는 13일 첫마중길 맛집창업교육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키움식당 전주점' 오픈 기념 현판식을 했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본금 없이 실제 창업 운영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교육과 메뉴 개발, 컨설팅 벤치마킹 등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시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한 청년키움식당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전주점은 전주맛집창업교육관이라는 복합 교육 공간에 조성돼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외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 실전 창업 경험과 신메뉴 개발, 업종전환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론 및 실습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주맛집창업교육관은 ▲청년키움식당 전주점(1층) ▲메뉴개발실(베이커리실·카페음료실)·제품제조실·맛창업조리실(2층) ▲창업세미나실·푸드스타일링실·푸드 콘텐츠 제작실(3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공간에서 외식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제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청년키움식당 전주점의 첫 번째 운영을 맡은 '늘봄'은 지역 청년들끼리 모여 이뤄진 팀으로, 전주의 느낌을 담은 든든한 한상차림을 위해 ▲미우(미나리·우삼겹)덮밥 ▲순대국밥 ▲가츠동 등 전주10미(味) 중 미나리와 콩나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첫마중길 광장에서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마중길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1회 당산 문화축제'도 펼쳐졌다.
당산제는 마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리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행사로, 당산 문화 재현을 시작으로 오곡밥 나누기, 지신밟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와 문화공연, 주민노래자랑, 프리마켓 등으로 꾸며졌다.
우범기 시장은 "올해 처음 열린 당산 문화축제가 관광객에게는 전주를 다시 찾고 싶고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관광객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새로 문을 연 청년키움식당을 통해서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첫마중길 상권 활성화는 물론 공유가치 창출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