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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총리 "英국왕 대관식서 정상들, 尹 노래 전 세계 화젯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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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北도발에 어떻게 대응하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후 런던의 한 중식당에서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을 만나 지난 5일 찰스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의 분위기를 전하며 대관식 참석을 계기로 만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부른 노래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버킹엄궁에서 열린 리셉션장에서 한 총리는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한정 중국 부주석, 자그립 단카르 인도 부통령,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등과 한 그룹으로 묶여 같은 공간에서 머물렀다.

이들은 찰스3세 국왕이 버킹엄궁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찾은 그룹이다. 영국에서 한국을 상당히 중요한 상대국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총리는 "(버킹엄궁에서) 8명 정상 거의 모두가 '당신 대통령이 최고'라고 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빈만찬에서 노래를 부르던 장면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노래하는 모습이 "전 세계의 화젯거리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여사와는 그가 2015년 방문한 서울 은평구 비구니 사찰 '진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과거 한국에서 바이든 여사가 진관사에 다녀온 일을 다들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바이든 여사는 상당히 놀라며 기뻐했다고 리셉션에 동행한 윤여철 주영대사는 전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찰스3세 국왕과도 인사를 나눴다.

한 총리는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대관식이라는 즐거운 행사를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한국과 영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아주 가까운 나라다. 앞으로 더욱 협력하자"고 국왕에 말했다. 찰스3세 국왕은 "그럼요"라고 답하며 윤 대통령에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

국왕은 또 북한의 도발에 우리나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물었다고 한다. 한 총리는 "영국과 미국과 같은 우리의 우방국과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찰스3세 국왕은 "한국은 방위산업이 강하죠"라며 우리나라의 무기 체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환담이 이어졌다. "앞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을 심화하자"는 한 총리의 말에 수낵 총리는 "한국은 갈수록 우리에겐 중요한 친구, 우방이다"고 답했다.

영국 총리는 매주 수요일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을 한다.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s)'인데 우리로 치면 대정부질문과 같은 형식이다. 한 총리는 매주 유튜브로 올라오는 PMQs를 챙겨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 총리가 수낵 총리에 매주 이를 보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대관식에서 한 총리는 포르투갈, 베트남, 앙골라, 기니,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이집트, 레바논, 쿠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정상급 인사들을 조우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유치 경쟁을 설명하고 부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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