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1998년 맺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김대중의 민주당과 이재명의 민주당이 극명하게 달라진 이유가 무엇이느냐"며 "편협한 민족주의에 경도된 운동권 세력이 당의 주류가 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일정상회담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맹목적으로 정부를 비난하며 반일주의를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은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이 쌓은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대일외교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일본이 사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일본 측의 완전한 사과를 받아냈다'고 평가했다"며 "지금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은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이 쌓은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과정"이라며 "과를 덜어내고 공을 계승하는 것이 정치인의 바른 자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민주당은 부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버리고, 선배 정치인들의 고뇌와 결단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