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1일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두 사람은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장 부주석은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 2944표 반대 1표, 기권 2표로 선출됐고, 허 부주석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당 중앙군사위와 국가 중앙군사위는 ‘한 기관, 두 이름’ 형식으로 존재한다.
중국군은 국가가 아닌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군 통솔권은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이 쥐고 있다. 다만 실제 작전지휘권은 2명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2명이 잡고 있고, 2명의 부주석은 각각 군사와 정치공작 업무를 나눠서 담당한다.
두 사람 모두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부주석의 아버지인 장중쉰은 국공내전 당시 시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과 함께 싸운 전우로 알려졌다.
허 주석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 주석이 그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은 대만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밖에 국방부장으로 임명될 예정인 리상푸, 북중회담 주도한 적 있는 먀오화 그리고 류전리와 장성민 등이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