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 오성청북“레미콘공장”건립반대 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 공동위원장 견학수, 안삼용)는 3월 6 일 오전 11시에 평택시청 중앙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 구성 이후 5개월째 매일 저녁 양교6리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현수막 300여 개, 4차에 걸쳐 반대서명부 1,018부를 제출하고 시청 앞 1인 시위를 100여 일째 이어가고 있다는 이계종대책위 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자연과 벗하며 이웃과 함께 살고 싶다” 그러니 주민건강 해치고 농촌마을을 파괴하고 농촌환경을 말살하는 레미콘공장은 절대 들어오게 하면 안 된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결의문을 낭독하는 사람(최진세,임흥락)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고 결의문을 다 낭독한 후 견학수위원장의 눈물어린 한마디에 한 주민은 울컥한다.
“레미콘공장이 3개가 있는데 또 들어온다는 게 말이 되나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꼭 부결되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갈급한데 시청 앞이라 맘껏 소리도 못 질러 마음이 아팠다.
레미콘공장은 주민갈등유발시설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임에도 주민들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어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견학수 위원장은 말한다. 90세 어르신까지 나와 구호를 외쳐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 기자의 발걸음을 무겁게 짓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