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1 (화)

  • 맑음동두천 15.7℃
  • 흐림강릉 14.0℃
  • 박무서울 16.7℃
  • 박무대전 17.0℃
  • 흐림대구 15.8℃
  • 구름많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17.0℃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17.4℃
  • 흐림강화 16.1℃
  • 흐림보은 14.3℃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5.3℃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정치

安 "단톡방 비방 해소 전 투표 안돼" vs 金 "경선 막판까지 어깃장"

URL복사

安 캠프 "대통령실·당 선관위 단톡방 의혹에도 조용…낯섦에 판단해달라"
金 캠프 "어깃장 경선 막판까지 이어져…기울었단 불편한 진실 수용해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전당대회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이 결선투표와 대통령실 단체 메신저방 논란 등을 두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는 3월8일이 아니라 3월12일에 결정돼야 한다"며 "자칫 큰 흠결이 드러날 수 있는 후보를 당대표로 뽑으면 총선 전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만에 하나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총선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3월9일 안철수와 김기현의 양자토론을 보신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음에도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기현 후보 지지와 저에 대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수사가 필요한 엄중한 사건이다.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 교체에 기여한 제가 최종 결선투표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만 남는다면, 누가 총선 승리에 적임자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누가 공정한 공천 관리할 수 있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 누가 민심을 더 얻어 올수 있을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기만 하는 후보인지, 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종철 안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주권자(主權者)로서 당원의 명령을 내려주기 바란다'는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를 깎아내릴 때는 계속 나서던 대통령실이 자신의 '치명적 잘못'에는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의 '치명적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가히 번개처럼 입장을 내 기자회견까지 하던 선거관리위원회도 쥐 죽은 듯 조용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은 지난 당 대표 선거 기간 많은 낯선 상황들 속에서 많은 부조리함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낯섦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당원들이 해주리라 믿는다"고도 호소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치는 올바름을 추구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모리배같은 행동을 할 때 국민들이 바로잡아주어야 바꿀 수 있으며 건강한 정치가 생명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떠올리며 국민의힘의 단결 단합이나 대통령과의 관계, 당정일체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선거 운동 기간 안철수 후보의 모습을 통해 당원들이 직접, 충분히 믿음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총선을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지 그래서 거대 야당에 발목 잡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 족쇄를 끊어내고 어떻게 '일대 개혁의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것만 가지고 부디 온당한 판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도 호소했다.

반면 김시관 김 후보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깃장과 몽니로는 당 대표가 될 수 없다'는 논평을 내어 "안 후보의 어깃장이 경선 막판까지 이어진다. 경쟁후보 네거티브를 넘어 대통령실을 탓하고, 공정경선 관리에 애쓰는 당 선관위를 때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제는 조건없는 단일화를 강조하다가 '왜 대가를 주지 않느냐'며 느닷없이 단일화 청구서를 내밀고 오늘은 '1차에서 대표를 뽑아서는 안된다'며 당원을 윽박지른다"며 "나라와 당을 혼란에 빠뜨려서라도 자신은 살겠다는 정치는 세상 둘도 없는 이기심"이라고 했다.

그는 "안 후보의 2차투표 호소는 사실상 홀로서기 포기선언이다. 자신이 그렇게 비아냥댔던 '연대'에 기대겠다는 이중적 사고가 여실히 드러난다"며 "1차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단단한 지도부'를 구성하고 더 이상의 극심한 흑색선전과 혼란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당원들의 절실한 바람과 정면충돌하는 몽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절박한 속내야 미루어 짐작이 가지만 정치공학적 논리에 바탕한 비민주적 발상일 뿐이다. 후보들은 당원분들의 자유의사에 따를 표행사에 겸허히 따라야만 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원의 마음이 떠난 상황에 대해 누군가를 탓하고 희생양을 찾는 것은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며 "진심을 담았다는 편지의 속살이 선동과 몽니로 가득하다는 당원들의 지적을 되새겨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자기정치가 안된다면 자폭정치라도 하겠다는 독선주의에서 빠져나와 '대세는 기울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같은날 부산 사하을 당원협의회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참여한 단체 메신저방에서 안철수 후보 비방글이 올라와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 공무원이라도 단체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세한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단체 채팅방원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가입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시비를 걸 수 있는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사실관계 조사가 이뤄져야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소감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요청 받고 "전당대회 진행 과정에서 같은 당내 후보들끼리 과도한 비방이나 가짜뉴스 흠집내기가 너무 심했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은 당의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원팀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되면 그렇게 당을 대통합으로 원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정부, 헬기추락 대통령 사망에 애도 성명…"국정 차질 없이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국정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 TV,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 후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 주재로 긴급 내각 회의를 개최했다. 이란 정부는 회의 후 성명을 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이란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고 "일말의 혼란도 없이 국정 운영을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발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한 "열심히 일하고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했다"며 "약속을 지키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라이시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정신과 함께 충성스러운 국민들을 위한 봉사의 길은 계속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정부 업무는 일말의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이란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인근의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 이란 적신월사가 구성한 구조대는 15시간가량 수색 끝에 헬기 추락 지점을 발견, 라이시 대통령 사망을 확인했다. 함께 타고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특징주] 예스티, 125매 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글로벌 기업과 공급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스티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예스티는 자체 고온· 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예스티는 약 24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장비 ▲PCO 등 '압력챔버'를 사용한 다양한 장비들을 생산·납품한 바 있다. 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챔버'를 내재화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사회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 연극 ‘둥둥 낙랑둥’ 공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에서 ‘둥둥 낙랑둥’ 공연을 오는 6월 1일(토), 6월 2일(일) 공연한다. 올해 선보이는 서울예대 연극 ‘둥둥 낙랑둥’의 원작은 최인훈 작가의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희곡에 포함된 작품으로, 신비한 북 자명고 설화를 작품의 근간으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표현한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본 공연은 적국의 공주를 그리워하는 고구려의 왕자 호동, 가족을 잃고 적국에 시집와 어미 무당으로서 살아가는 왕비 둘이서 고구려 중심에서 낙랑을 그리며 위태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사회적 요구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구현한다. 서울예대 연극제작실습 수업으로 진행되는 연극 ‘둥둥 낙랑둥’은 한국무용과 전통음악 요소를 포함한 창작과정을 거쳐 조화로운 고전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사랑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 필요한 오늘날, 현대인에게 사랑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극 ‘둥둥 낙랑둥’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5월 22일 오후 8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2024년 “개교 62주년”을 맞이한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