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2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당 혁신안과 총선승리 전략을 공개했다.
안 후보는 공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공천 원칙과 기준 그리고 시스템의 개혁성과 합리성, 공정성은 당원들이 직접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당원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할 것"이라며 "정실 공천도 외압공천도 모두 차단하고 오로지 국민 눈높이와 당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차기 총선 출마지역구도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며 "당 대표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고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삼고, 공천신청과정에서 당선될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개혁 대 반(反)개혁 구도▲미래 대 과거 구도 ▲실용 대 진영 구도 등3대 개혁안도 공개했다.
안 후보는 개혁 대 반개혁 구도를 위해 당내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부패 혁신특위를 통해 청렴과 도덕성, 자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 공직자 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의 부도덕한 정치인과 흑색선전과 막말 등 저질 정치인은 여의도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래 대 과거 구도를 위해 "챗GPT에서 보듯이 AI 기술의 진화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고 정치영역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눈앞의 작은 이익을 가지고 야당과 다투는 당이 아닌, 책임 있게 미래의 역경 속에 응전태세를 갖추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정당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 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가 초래할 정치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새로운 정당의 기능과 역할을 선제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정치지원센터', '청년정치 리더십 스쿨'을 설치해 청년정치리더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 당원들을 위해 여의도연구원에서 실버 일자리 교육 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실용 대 진영 구도를 위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포퓰리즘 실정백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선제적인 새 대결 구도와 이미지 구축, 과감한 기득권 포기는 총선승리와 함께 당과 동지들을 더욱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의 성공에 힘입어 당도 함께 성공하는 성공의 정권사를 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