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4.8℃
  • 맑음강릉 0.2℃
  • 맑음서울 -0.1℃
  • 박무대전 0.3℃
  • 박무대구 1.2℃
  • 울산 6.4℃
  • 박무광주 1.4℃
  • 부산 6.2℃
  • 흐림고창 0.6℃
  • 흐림제주 8.7℃
  • 맑음강화 -3.0℃
  • 흐림보은 -3.0℃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2.1℃
  • 흐림경주시 1.7℃
  • 흐림거제 5.5℃
기상청 제공

산업

내년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 5가지 키워드 전망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내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국가 간 갈등 심화에 따라 국가 정부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의 공격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가상자산 탈취는 북한과 제3세계 국가들의 외화벌이에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랜섬웨어 생태계는 더욱 비대화·세분화돼 자금세탁을 해주는 브로커까지 등장한 상태다. 신기술 측면에선 메타버스 플랫폼을 악용한 '다크버스'가 사이버 범죄를 가속하고, 개인정보 탈취엔 '디지털신분증'이 새로운 공격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보안업계가 바라보는 내년 주요 사이버 위협 동향이다. 내년 대두될 사이버 위협을 5가지 키워드로 꼽아봤다. 

◆국제 정세 불안 틈탄 '국가 배후 해킹 조직' 활개

올해 발발한 러시아발(發) 전쟁은 물리적 충돌에 사이버 공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전'으로 평가된다. 사이버 보안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

러시아는 물리적 충돌 전후로 우크라이나 국가 주요 시설과 공공기관·민간기업에 다수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 침공 1년 전부터 시스템 파괴, 정보 탈취, 심리전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으로 데이터 유출·시스템을 파괴해 우크라이나 주요 기반 시설의 네트워크를 장악했다.  사이버전과 정보전을 통해 상대국에 물리적 전쟁·테러에 버금가는 피해를 입히는 '총성 없는 전쟁'의 위력을 각국 안보당국이 충분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적 해킹 공격의 배후에는 러시아, 북한, 베트남, 이란, 중국, 터키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국가들은 해킹 공격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자관계의 사이버 공격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외교, 안보, 국방, 에너지,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해킹 그룹은 ▲러시아의 에너제틱 베어, UNC2452, APT28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 김수키 ▲중국의 APT40, UNC2630·UNC2717 ▲이란의 오일리그, 아그리오스 등이 있다.

◆외화벌이 수단이 된 '가상자산 탈취'

'가상자산 탈취'를 목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가상자산 탈취는 '저비용 고효율'의 수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북한과 가난한 국가들의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엑시 인피니티'에서 77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배후로 꼽힌다. 탈취한 7700억원 중 1100억원 가량이 북한 소속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5~6월에도 북한 연루 해커조직의 가상자산 탈취는 계속 이어졌다. 미국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인 '하모니'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1억달러의 암호화폐 중 41%를 거래 추적 숨김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 믹서'로 보낸 것이 확인됐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갈수록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예상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정권을 유지하는 통치자금뿐만 아니라 핵실험, 미사일 실험 자금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절대로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자금세탁 브로커까지? 분업화된 랜섬웨어 생태계

랜섬웨어는 여전히 해커들에게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규모·민감 정보부터 개인의 노트북에 있는 정보까지 닥치는 대로 탈취하고 정보를 돌려주는 대신 대가를 요구한다. 이렇게 받아낸 돈을 중간에서 '세탁'해주는 브로커, 암시장(블랙마켓)까지 등장하면서 '랜섬웨어 생태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킹 기술이 없더라도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성행하는 것에 보안업계는 촉각을 세운다. 돈을 내고 악성코드를 빌려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신 대가를 요구한다.

실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카세야, JBS 푸드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대형 랜섬웨어 사건은 RaaS 공격에 당한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최대 송유관 관리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5월 '다크사이드'의 RaaS를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본 데다, 임직원 5800여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회사는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몸값'으로 약 500만달러(약 56억50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전세계적으로 랜섬웨어 조직에 대한 수사와 검거가 이어지자, 압박을 받은 일부 사이버 범죄자들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후 은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랩 측은 "기업과 기관은 기본적인 보안 체계 구축은 물론 위협 인텔리전스(TI)를 활용해 최신 공격동향과 취약점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사기관 추적·감시·잠입 어려운 '다크버스'

메타버스를 노리는 사이버 범죄는 기존 정보시스템 취약점을 활용한 개인정보 탈취 사례부터 메타버스와 연계된 가상자산·NFT 탈취 침해사고 등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해킹을 통해 도난당한 가상자산은 19억 달러(약 2조 7236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 12억 달러(약 1조 7202억원) 대비 매우 증가했다. 주요 공격 대상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다.

최근에는 기업 공식 아바타와 동일한 아바타를 생성해 사기 계약을 맺거나,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을 활용한 기밀 탈취, 허위 사실 발표 등 기업 대상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라온화이트햇 측은 "현재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자는 생체인증, 2단계 인증(2FA) 등 이용자의 신원 및 자격 검증을 강화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신분증' 정조준

올해 7월부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본격 시행돼 공공기관에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주민등록증 등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해커들의 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민등록증은 물론,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의무기록 사본 등과 같은 민감 문서도 개인이 스마트폰에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해킹조직에겐 새로운 공격 포인트가 됐다.

공격자들은 이미 올 하반기부터 본인인증 '패스(pass)' 앱과 모바일 신분증 앱을 위장한 악성 앱을 유포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디지털 신분증과 전자문서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마포주민지원협의체, '소각장 상고 포기·공동이용협약 체결' 협상 즉각 착수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민 간 행정소송에서 마포구 측이 승소한 가운데, 마포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백남환, 이하 협의체)가 서울시에 상고 포기와 운영 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23일 마포주민지원협의체는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계속해서 상고를 강행한다면 오는 3월 1일부터는 준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남환 위원장(마포구의회 의장)은 회견문에서 "추가 소각장 입지 결정 고시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1·2심 판결이 모두 주민 승소로 확정되었음에도, 서울시가 다시금 상고를 강행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소각장 공동이용협약체결 협상부터 하나씩 정리해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동이용협약은 서울시와 4개 자치구(용산·종로·중구·서대문), 그리고 마포구가 각각 폐기물 처리와 관련하여 맺은 협약으로, 4개 자치구의 폐기물을 마포구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마포구 소재의 소각장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임에도 정작 서울시는 마포구와의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의체는 지난 9개월 동안 쓰레기 성상검사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 및 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무효 상호관세 대체 도널드 트럼프 새 글로벌 10% 관세 발효, 대미투자특별법 지지부진 논란 확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 위법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된 가운데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 글로벌 관세가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으로 2월 24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1분)부터 오는 7월 24일 오전 0시 1분까지 '예외품목'을 제외한 전 세계의 대미 수출품에 새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새 글로벌 관세의 세율을 15%로 인상할 것임을 밝혀 조만간 포고령 발표 등을 거쳐 세율이 1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외품목은 특정 핵심광물,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미국 내에서 재배·채굴되지 않는 천연자원 및 비료, 쇠고기·토마토·오렌지 등 특정 농산물,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트럭·버스 및 그 부품, 특정 항공우주 제품 등이다. 이들은 미국 산업에 필요한 원료이거나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 미국 내 물가 상승률을 많이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성료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와우 치료와 재활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한 기관으로, 소리를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보청기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고도·심도 난청 환자에게는 달팽이관을 통해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활용된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조절하는 맵핑과 청각·언어 재활 치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가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활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센터는 기존 ‘인공와우 환우회’를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로 개편하고, 참석 대상을 수술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공와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심 있는 이들까지 확대했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와우센터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준호 인공와우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문화

더보기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거룩한 유산’을 펴냈다. 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메시지로 정리한 세대를 잇는 인생 안내서다. 성공이나 재산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이라는 점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 오석원은 인생을 거친 바다를 건너는 항해에 비유한다. 순풍이 부는 날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폭풍과 파도를 마주하는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거룩한 유산’은 이러한 삶의 여정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선택의 기준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태도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각 글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아 독자가 자신의 삶에 비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은 시간과 기회, 관계와 사랑, 실패와 고난, 마음 관리와 삶의 태도 등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를 다룬다.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다름을 인정하라’, ‘마음을 다스려라’와 같은 메시지들은 선택의 순간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삶의 나침반으로 기능한다. ‘거룩한 유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달하는 방식에 있다. 교훈이나 훈계의 형식이 아니라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조용한 목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