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유족 간담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어째서 유가족과 만남을 피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유가족들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진실을 밝혀달라', '이건 공정과 상식이 아니다'라고 울부짖었다. 그런데 이 소중한 자리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만 불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도 지난달 21일 유가족과 만나 진실규명을 약속했고 특히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기자들에게 직접 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유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가. 여당의 대국민 기만 쇼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가 된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고교 후배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국정조사 보이콧까지 들고 협박하며 유가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당이 윤심을 지키려 하면 민심을 잃게 될 "이라며 "이상민 지키기를 멈추고 국정조사에 적극 임하고 대국민 기만 쇼는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