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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기고_詩] 앵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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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의 배설물을

경단으로 빚어 굴리는  

고위층 논객들      

쳇바퀴의 철창에 갇힌 서민의 밥벌이를

치료제 없는 질병으로

돌돌 굴려

가십의 말똥구리 만들어낸다      

태양을 굴리겠다는 듯  

잉여물의 잔챙이조차 나눠 가지며    

양복 윗주머니 액세서리 손수건 같은

배려의 추상화를 제삼자처럼    

필요하면 사용하고  

무용하면 버린다      

해결된 숙제인 양 기댈 그물망 있을 거라는    

참고서 같은 엔딩 멘트    

좋은 결과 있을 거라며

콜레스테롤 많은 저녁 회식을 한다

시장 문턱의 패스워드인 양

끼리끼리 칭찬의 물거품 주고받는다

           

취업 시장 몰려다니는 벌떼 사진이

화면의 에필로그  

해충 떼가 휩쓸고 간 길

뒤처져 훑으며

찌꺼기 줍는 땅벌레의 공익 광고

밝고 환하다  

질려버린 시청자는  

어혈의 맨살이 무기    

생명세 공과금 납부하려고

귀 막고

달리기 멈추지 않는다          

 

 

 

 

 

 

 

 

 

 

 

 

저자 : 김현희(<명리학그램1.2.3,4.>, 시집<소식주의>저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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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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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