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인터뷰] 이태희 한시연 이사장 "네이버카페 해돌 14년...한가족 동반자로 성장 꿈꿔"

URL복사

국내최대 이혼자 커뮤니티 바탕 사단법인 발족 "한부모가족 목소리 키우는 확성기"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네이버카페 해돌, 해피돌싱의 줄임말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국내 최대 이혼자 커뮤니티'다. 회원수 37만여명의 최대 커뮤니티로 네이버 카페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카페 운영자인 이태희 이사장(사단법인 한가족시민연대)은 "이혼 4년차이던 2008년 '이혼자 커뮤니티'를 검색하다 제대로 된 이혼자 커뮤니티가 없어 스스로 만들게 되었다" 회상한다. 이 이사장은 "현재 초중고 학급구성을 살펴보면 일부 지역은 반 학생들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한부모 가정"이라며 "이젠 적지 않은 숫자임에도 아직도 이혼자 가정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스스로 움츠려 산다" 말한다.

 

한부모가족 스스로 목소리를 합쳐 "관련 정책과 인식개선을 더욱 큰 목소리로 요구해야 한다" 주장한다.

 

네이버 카페 ‘해돌’ 설립 14주년을 맞아 이제 사단법인 한가족시민연대 출범으 로 더욱 더 '큰 역활'을 다짐하는 이 이사장을 만났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현재 국내 최대 돌싱카페 ‘해돌’(네이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사단법인 한가족시민연대가 인가를 받으며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해돌'은 2008년 8월 1일 개설했다. 당시 나는 이혼 4년차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새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

 

상당히 놀라고 의외였는데 아이가 "나도 학교 갔다 오면 간식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 하는 거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밤새 울었다.

 

재혼을 마음먹고 이혼자 커뮤니티를 찾아보게 되었다. 당시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보니 흔히 이야기하는 결혼정보 회사는 생각도 못했다.

 

당시 네이버에 회원수 2만여명 정도가 가입한 '이혼자 커뮤니티'가 하나 있었는데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해돌’의 전신인 ‘해피돌싱&올드싱글’이라는 카페를 만들게 되었다.

 

(하하) 사심 가득한 시작이었다. 새 반려자도 만나고 ‘돌싱’이라는 유니크한 구성원의 커뮤니티로 성장하면 사업적으로도 성과를 이룰 수 있겠다 생각했다.

 

지금 해돌은 얼마나 성장했나?

 

출범 14년차다. 현재 회원수 37만여명 월 신규가입자 6,000여명 월 순방문자수 86만여명의 대형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지난 7월 26일 사단법인 인가도 났는데?

 

'사단법인 한가족시민연대' 다. 한부모가족의 복지와 사회적 지위향상, 관련 법률개정, 경제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반이 된 네이버 카페 '해돌'은 돌싱과 올드싱글의 놀이터로서 역활에 충실할 것이다.

 

'사단법인 한가족시민연대'는 공적 기능에 충실하려고 한다. 한부모 가족이기에 참아야 했던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해, 불합리한 지원제도 개선을 위해 큰 목소리를 내고 싸울 땐 앞장서 싸울 것이다.

 

현재 한부모가정에서 생활하는 우리 이웃만 하더라고 모두 153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당당하게 우리의 요구를 모아 법을 개정하고, 어려운 '우리 모두의 가족'들에게 든든한 단체가 될 것이다.

 

해돌은 어떠한 플랫폼으로 성장을 준비하나?

 

‘해돌’은 돌싱(이혼자)과 올드싱글(만혼자)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소개팅, 결혼, 복지, 상담 등 다양한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후 돌싱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사단법인 설립과 함께 유튜브 채널 ‘해돌TV’를 구축하고 월간지 ‘미디어 해돌’을 등록했다. 이후 회원들의 생활상과 사건사고, 법률지원, 복지상담 등 ‘해돌’이 추구하는 목표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에 알려나갈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해돌'에 공개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연진을 모아 나갈 것이다.

 

현재 한부모가정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최근 코로나19와 경제상황 악화로 육아와 경제적 어려움을 많은 국민들이 실감하고 있다. 한부모가정은 이 파고를 두배로 겪는다고 보면 된다.

 

법률적,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들도 많은데 정부의 지원은 제한적이다. 어려움이 너무 많아 '해돌TV'와 '미디어해돌'을 통해 기획 시리즈로 풀어보려 한다.

 

육아를 하고 있는 돌싱양육자 뿐 아니라 비양육자들의 고충도 함께 다룰 것이다.

 

이태희 이사장은 '새혼가정'이다(해돌에서는 재혼이라는 표현을 대신해 새혼이라 말한다). 일부 방송을 통해'성공한 재혼가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해돌’은 한부모 뿐 아니라 돌싱과 올싱(올드싱글) 모두의 놀이터"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활동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덧붙인다.

 

아무래도 쉽게 외로움을 느끼는 환경이다 보니 단체로 '번개(오프라인 모임)'를 통한 다양한 교류가 이뤄진다는 것. 이에 더 나아가 ‘해돌’ 회원 중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한가족 시민연대’를 발족시켰다.

 

이 이사장은 "‘해돌’을 처음 만들 때 목표가 ‘10X10 (10년 후 10만 회원)’이었는데 10년만에 25만명의 국내최대 돌싱카페로 성장 현재는 37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후에는 국내 최대의 돌싱전문 플랫폼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최초로 돌싱전문 기업의 상장을 목표로 한다" 포부를 밝힌다.

 

경제적으로도 성공해 "한부모가족 복지와 자립을 위한 복지재단설립을 꿈꾼다" 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 대통령 "임기 내 노인 기초연금 40만원…국가가 노후 챙길 것"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노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간병비 지원 등을 약속하며, "모든 경제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어르신들을 더욱 꼼꼼하고 알뜰하게 챙기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보다 세심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 경제·문화대국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라며 "부모님들의 삶이야 말로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물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께서 만드신 나라다. 진심으로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또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게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 우리 부모님들께서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