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경기 용인시가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 10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26일 개최했다.
지역 역사연구모임인 머내여지도가 마련한 기념행사는 수지구 고기초등학교에 세워진 머내만세운동 표지석 앞에서는 ‘머내만세운동 만세길 걷기행사’로 시작됐다.
이어 고기초부터 동천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머내만세길 걷기와 만세 퍼포먼스 재연 등이 펼쳐지며 시민들이 함께했다. 기흥구 하갈동 개울번던(신갈IC 인근)에서도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기흥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준비한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기흥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제막, 헌화 후 개울번던부터 신갈천을 지나 기흥역까지 만세길을 걸으며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다.
이번 행사는 당일 행사로 그치는지 않고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머내만세길 걷기를 진행, 많은 시민들이 참여 머내만세운동에 대해 배우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특징. 행사에 함께 한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행사 모두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이름도 없이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선열들을 기렸다.
백 시장은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은 용인시의 자랑스런 역사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어떤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싸웠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 뜻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