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2 (화)

  • 구름조금동두천 -1.7℃
  • 흐림강릉 5.6℃
  • 맑음서울 1.9℃
  • 구름많음대전 1.3℃
  • 흐림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5.0℃
  • 구름조금광주 3.8℃
  • 구름조금부산 7.2℃
  • 흐림고창 3.1℃
  • 구름많음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0.9℃
  • 구름많음보은 1.3℃
  • 흐림금산 -0.1℃
  • 구름조금강진군 5.0℃
  • 흐림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산업

IMF "한국, 코로나 극복·경기회복·기후변화대응 노력 등 전세계 모범국가"

URL복사

 

홍남기 부총리-IMF 미션단장, 연례협의 일환 화상 면담
14조 추경 소상공인 지원 환영…재정준칙 필요성 권고
오미크론 확산·공급망 차질·인플레 위험요인으로 꼽아
홍남기 "탄력적 방역조치·추경 신속 집행 등 노력 견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이 단기적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경기회복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기후변화대응 등 구조적 측면에서 전세계적인 모범국가라고 호평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마킨 카우프만 IMF 미션단장 간 화상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IMF 미션단은 지난 11일부터 기재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연례협의 진행했다. 화상 면담은 IMF 미션단장이 홍 부총리에게 연례협의 결과를 보고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카우프만 미션단장은 면담에서 "한국은 단기적 측면에서 인상적으로 코로나 극복과 경기회복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 구조개혁 측면에서도 전세계적인 모범국가"라고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단기적으로 한국은 확진자수를 억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통화정책으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됐다.

 

카우프만 미션단장은 특히 이번에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코로나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등을 지원한 것을 환영했다. 규칙에 기반한 재정준칙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을 권고했다. 금융·대외부문에서 한국이 강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수출 호조와 안정적인 외환보유액 등도 높게 평가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구조개혁도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모범적인 사례로 꼽았다.

 

카우프만 미션단장은 "2050 탄소제로(net zero), 탄소감축 목표 상향 등 기후변화대응 노력 역시 모범적(textbook)"이라며 "필요한 경우 IMF의 기술 지원도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다만, 카우프만 단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으로 오미크론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국·중국의 성장률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이에 홍 부총리는 "한국의 코로나 극복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역대책을 믿고 동참해준 국민의 신뢰와 결집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를 뛰어넘는 1.1% 성장률(전기대비)을 통해 정부가 예상한 2021년 4.0%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탄력적인 방역조치와 14조원 추경의 신속한 확정과 집행 등을 통해 2022년 3.1%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견지하겠다"면서 "올해 607조7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운용중"이라고 밝혔다.

 

연례협의는 IMF 협정문(Article IV)에 의거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전반의 상황을 점검한다. 연례협의 결과에 대해 IMF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가별 보고서(Staff report)를 발표하는 데 한국에 대한 보고서는 3월말 IMF 이사회를 거쳐 발간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명태균 특검팀, 오세훈 기소...3300만원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특별시장이 기소됐다.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강철원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민중기 특병검사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2021년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철원 전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명태균 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에 대해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명태균 씨는 지난 2021년 1월 22일∼2월 28일 공표용 여론조사 3회, 비공표용 7회 등 총 10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한정 씨는 2021년 2월 1일∼3월 26일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총 3300만원을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 씨 측에 지급한 것으

문화

더보기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 연극 ‘톤지루’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연극 ‘톤지루’가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낭독극 발표 당시 ‘정교한 심리 묘사와 관계의 밀도’로 주목받았던 작품이 올해 본격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감각적 무대 언어로 돌아왔다. 작품은 작가 최영원, 연출 최귀웅이 함께하며, 한 남자가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다. 극은 윤우의 대사 “구분이 아니라 구별하는 거 아닐까? 나누는 게 아니라 뭐가 다른지 보는 거”를 중심축으로 삼아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선’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자신의 소설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윤우가 죄책감 속에 방황하다 일본 가정식 식당 ‘와비사비’에서 재일교포 여성 미희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침묵과 상처의 결이 닮아 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톤지루’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윤우의 감각과 기억을 동시에 흔드는 정서적 기점으로 기능한다. 된장국의 냄새, 뜨거운 국물의 온도 같은 감각들은 그가 끝내 직면하지 못했던 과거를 서서히 불러내고, 미희와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