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벡 대통령 국빈 방한 기념…외교·경제협력안 논의
박종수 위원장 "자원·에너지 시장 개척 기업 적극 지원"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박종수·이하 북방위)가 오는 16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 기념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우즈벡 간 경제·외교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방위가 주최하고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주관으로 이날 오후 한양대 국제관 화상회의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됐다.
성동기 인하대 교수, 이지은 한국외대 교수, 이상준 국민대 교수 등 참석 전문가들이 외교·경제 협력 분야를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 국가로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텅스텐·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보유한 자원강국이다.
또 중앙아시아 내 최대 인구(약 3400만 명)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35세 이하 젋은층이 64%에 해당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박 위원장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뒤, 양국 협력의 가속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 후속 조치로 우즈베키스탄 내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와 희금속센터 개관(2019년 4월), 섬유테크노파크 개소(2019년 9월) 등 한·우즈베키스탄 간 산업발전 플랫폼을 구축한 것을 대표 협력 성과로 꼽았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의료제도 자문, 의료전문가 파견 등 K-방역 노하우 공유와 의료물자 지원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방역 대응에 기여한 점도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향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보건의료제도 전수,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 등 한국형 의료시스템 전수를 통해 우즈벡의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즈벡 산업육성 정책과 연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에너지·자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지원 외에도 유망산업인 농업·섬유·화학 산업 등에 대한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오는 16일 2박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1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