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26.2℃
  • 맑음서울 27.9℃
  • 맑음대전 28.2℃
  • 구름많음대구 26.7℃
  • 구름조금울산 27.3℃
  • 맑음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9.2℃
  • 맑음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9.5℃
  • 구름조금강화 25.6℃
  • 구름조금보은 26.4℃
  • 구름조금금산 26.5℃
  • 구름조금강진군 29.0℃
  • 흐림경주시 26.8℃
  • 구름조금거제 27.7℃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노인복지, 개념정리 정확히 하면 대책이 보여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주필] 사람의 수명이 최근 엄청 늘어났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됐다. 정년퇴직 후 남은 여생이 너무 길다. 퇴직연령이 교수가 가장 길다. 교수도 65세면 퇴직한다. 공무원은 60세면 퇴직한다. 일반회사는 50대 후반에 퇴직한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노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정년퇴직 후 사회 경제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들은 100세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다.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할 수가 없다. 특히 며느리가 시부모를 케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가족이 할 일

 

먼저 가족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교회에 가면 십일조 헌금을 한다. 왜,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을 할까? 우리의 '십시일반' 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여하튼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 하듯 취직하면 먼저 부모에게 수입의 1/10을 드려라. 아예 자동이체를 해드려라. 부모님께 수입의 십일조를 드리는게 사회관습화 돼야 한다.

 

부부가 합산한 수입의 1/10을 양가 부모님께 절반씩 똑같이 나눠 드려라. 자식의 도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욱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부모가 자식의 생활 형편을 알게 되고, 무엇보다 굳건한 믿음이 생긴다. 그 십일조가 열배 백배가 되어 되돌아온다.

 

재산도 개념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재산과 유산은 구분해야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쓰고간 돈이 재산이다. 남겨둔 재산이 유산이고 상속된다. 유산은 적게 남길수록 좋다. 재산은 살아 있을 때 의미있게 집행해야 한다.

 

'부모님께 십일조 드리기'를 사회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직장과 사회에서 부모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을 우대하면 더욱 좋다.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 하듯 ‘부모님께 십일조 드리기 운동’ 을 전개하면 전도는 물론 십일조 헌금이 생활화되어 교세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가 할 일

 

그 다음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노인들의 수입과 국민연금 등을 합산해 일인당 필요한 기초생활자금을 통계적으로 비교분석해 기초노령연금을 산출해야 한다. 선거 때 득표목적으로 노령연금을 책정해선 곤란하다.

 

노인문제는 노인들이 제일 잘 안다. 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토록 법률적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이다. 이를 법정단체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노인대책을 스스로 수립토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노인들에게도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보다 더 큰 복지는 없다.

 

그 다음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충해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게 해야한다. 의료보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노인 누구나 최후엔 거동이 불편하게 돼 있다. 노인들은 요양원시설 입원을 현대판 고려장으로 여긴다.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요양원 시설을 고급화하고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노인, 스스로 할 일

 

노후대책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의타심은 금물이다. 자손들이 자손의 인연으로 이세상에 온 것에 감사하라. 자손들을 키우면서 그동안 행복하지 않았던가. 자손이 없는 사람들은 그 행복을 무척이나 부러워한다. 자손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인연은 인연일 뿐이다. 자신이 할일과 건강, 그리고 거동이 불편할 때를 대비해 둬야한다. 자식과 사회가 도와주는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하라.

 

65세 이상 노인이 8백만 명이다. 사실 60대는 노인도 아니다. 법정 노인연령을 70세로 상향조정하는게 어떨까?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이 되는게 두렵지 않도록 노후대책에 대해 우리사회가 개념정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 대선 ‘극(極)’의 대결 - 유색인종 여성 vs 백인 남성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1월 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6일(현지시간)부터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사전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백악관 주인 자리를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는 중이다. 현재 판세는 접전 양상이다. 승패를 가름할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이 초박빙이라는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판세 못지않게 두 사람의 대결은 여러모로 관심을 끈다. 둘은 모든 면에서 대척점에 서 있다. 나이, 성별, 인종, 출신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크게 대비되는 두 후보 간 퇴로 없는 승부의 내면을 짚어봤다. 자메이카·인도계 이민자 딸... ‘최초’ 수식어 비백인 여성 정치인 해리스(59)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최초 비백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 타이틀에 이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미국 정가에서는 바이든이 2021년에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그가 2024년 대선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로 인해 해리스는 부통령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의 후계자로 불렸다. 하지만 바이든이 연임에 도전하면서

정치

더보기
정기국회, ‘협치’ 기대 속 초반 파열음... 입법·예산 충돌 예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2대 첫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이 열리며 ‘협치’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기국회 초반 여야 간 파열음이 잇달아 표출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이러다 모처럼 여야가 다짐한 민생 협력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당장 여야 대표가 합의한 민생공약협의기구 구성을 위해 예정됐던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이 취소됐다. 연금개혁 논의도 제자리 걸음이다. 국회밖에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으로 대통령실과 야당 간 대치가 날카로워지고 있다. 내부 전열 정비를 마친 여야는 윤석열 정부 3년 차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與 170개·野 165개 법안 추진... 입장차 커 곳곳 암초 국회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진행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필두로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오는 9~12일까지 나흘간은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고, 상임위별로는 예산과 법안 심사 등을 계속 진행한다.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에는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일단 여야는 오는 26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9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