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8.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17.7℃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5.8℃
  • 맑음고창 16.4℃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7.8℃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위로부터 난 지혜(4)

URL복사

바둑 둘 때 훈수하는 사람이 세 수를 더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접 두는 사람은 심리적 부담으로 쉬운 것도 못 보는 수가 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승패에 대한 부담이 없어 그만큼 여유가 있고 시야가 넓어지지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할 때에는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어떤 것이 진리인지 안다 해도 눈앞의 유익에 집착하면 진리대로 행하지 못하지요.

그러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하나님 말씀으로 채우면 옳은 것을 쉽게 분별할 수 있고, 진리를 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을 제시해 줄 수 있지요. 이것이 바로 관용의 열매로 얻는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관용의 영적 의미는 ‘진리가 마음에 풍성하게 임하면서 동시에 진리의 자유함이 있으므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어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다 내어주기 위해서는 사심이 없고 진리가 마음에 가득해야 합니다.

창세기 13장에 나오는 아브람의 행함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가축이 많아지자 아브람과 조카 롯의 목자들 사이에 풀과 물을 얻기 위해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아브람은 롯과 따로 살기로 결단하고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말하지요.

그러자 롯은 아랫사람이고 그가 받은 축복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브람과 함께함으로 임한 것임에도 선뜻 물이 넉넉하고 기름진 땅을 먼저 고릅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전혀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내어주고 더 달라 해도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브람은 넘치는 관용을 베풀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 이상의 선을 행했기에 하나님 앞에 큰 축복을 받습니다.

세상에서는 자기 것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을 지켜야 똑똑하다고 합니다. 한 대 맞으면 한 대 때려야 하고, 하나를 주면 그 이상을 받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 말씀한 대로 주님의 이름으로 베풀고 나누는 것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길이며 참된 지혜입니다.

또한 진리로 마음을 넉넉하게 하여 자신을 내어주며 섬기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가 됩니다. 마음에 진리를 가득 채워 넉넉한 관용을 이루면 내 것을 나눠 주어도 아깝지 않고, 남이 나보다 잘되는 것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더 잘되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해하지도 않지요.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고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된다’는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요한복음 8:32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했습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진리가 족쇄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진리를 사랑하고 행하는 사람은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법이 사랑이며 축복의 통로임을 알기에 두려움이 없지요.

진리를 마음에 이루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쌓으면 그 지식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이룰 때 상대를 넉넉히 품을 수 있습니다.

관용의 마음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비록 상대가 악으로 행한다 해도 판단 정죄하지 않으며 그를 소중한 영혼으로 여기고 진리로 이끌어 주지요. 그러므로 이 마음을 이룰 때 상대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