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직원에 대한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우남 마사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경영난을 겪고있는 마사회에 위기가 닥쳤다는 평가다. 특히 마사회 차원에서 명운을 걸고 추진하던 '온라인 마권 발매'도 당분간 추진에 난항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농림축산부는 김우남 마사회장에게 해임을 최종 통보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마사회장 취임 후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4월 청와대 감찰이 진행됐고, 6월에는 강요 미수,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전 회장에 대한 해임을 정부에 건의했고, 지난 7월 직무가 정지됐다.
9월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김 전 회장의 해임안이 의결됐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한편 마사회는 2일 배포된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고객, 전국의 말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임직원들은 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혼연 일체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