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화가 양숙이 인사아트프라자갤러지 4층에서 개인전을 연다. 화가 양숙은 꽃으로 인생과 사랑, 평화, 행복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30년간 유화만을 그리다 아크릴로 표현기법을 바꿔 제 2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그녀의 33회차 행사다. 초대전부터 시작해 단체행사까지 포함하면 300회가 넘는다. 주로 재능기부를 목표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식의 개인전을 치러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오롯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60세에도 여전히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음을 드러냈다.
양숙 작가는 “이번 전시는 60부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를 중요하게 생각해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나의 캐릭터로, 60이라는 나이에서도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넘어 도전하고, 해낼 수 있다는 역동적인 모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사랑이 좋아요’다.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기형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양숙 작가는 제2의 인생의 시작을 60부터라고 정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꽃을 소재로 일기형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양숙 작가는 “꽃의 다양한 칼라와 아름다운 색상들을 활용해 꽃의 순수함이 만들어 내는 행복감과 사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힘들고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사랑’이라는 매개체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싶었단다. 60세가 된 자신에게도 제2의 인생이 평온하고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듯이, 전 세계 사람들의 슬픔과 우울도 ‘사랑’이라는 결속력을 통해 힘든 시기를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
그녀의 올해 작품들 역시 예년과 달리 시기나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나온 것들이다.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중이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그럼에도 작품 일기는 계속되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세상에 전달할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양숙 작가는 이번에 열리는 개인전을 소개하며, “나의 작품들에는 언제나 성장 중에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다. 완성하지 못한 서투른 마침표를 꾸준히 이뤄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인생이며 나의 정체성이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