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26일(월) 철거하겠다 예고한 가운데, 23일 갑작스레 기억공간 물품 강제반출을 시도 유가족과 대립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측은 지난 8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서울시가 5일 세월호 기억공간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7월22일(목) ~ 7월25일(일) 세월호 기억공간 내부의 사진, 물품 등에 대한 철수 요청과 7월26일(월)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할 것을 통보하였다' 밝힌바 있다.
오늘 서울시 공무원들의 갑작스런 방문은 철거 전 내부 물품 반출을 위한 것으로 유가족과 416연대는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시민들의 것"이라며 "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라 판단된다"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철거를 위한 사전준비로 방문했으나 대치가 길어지며 담당자들이 철수했다"며 "철거는 예정데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