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강원도 속초에 여걸이 있다. 속초 스파랜드 이화성 사장(65년생)이다.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여성으로 대기업인 모 건설회사 재무이사도 지냈다. 속초 사람들은 이 사장을 화성에서 온 여걸이라고 부른다. 기(氣)가 세다. 웬만한 사내는 제대로 말도 못붙이고 버벅거린다.
이 사장은 속초 여성기업인협회 부회장, 체육회 부회장 등 약방의 감초처럼 지역사회 일도 적극적이다. 설악산 신흥사 신도회 부회장이다. 불심도 대단하다.
이 사장이 경영하는 스파랜드의 규모도 엄청나다. 찜질방만 천평이란다. 헬스클럽, 목욕탕도 500평이 넘는다.
속초 스파랜드의 생명은 천연암반수
스파랜드는 지하 1천m에서 퍼내는 천연암반수가 생명이다. 천연암반수에 나트륨 등 인체에 좋은 중요성분이 함유돼 있어 입소문을 타고 경향각지에서 아토피 환자 등이 스파랜드 찜질방을 찾는다. 전립선 암환자가 여기 찜질방을 이용하면서 암을 치유했다는 소문이 퍼져 속초의 스파랜드가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목욕하러 들르는 명소 아닌 명소가 됐다.
스파랜드 찜질방에서 1박을 한 서울서 온 한 고객은 비싼 돈 내고 호텔이나 콘도를 찾을게 아니라 비용이 1만1천원 밖에 안되는 스파랜드를 이용하면 꿩먹고 알먹는 "알뜰관광"이 된단다. 스파랜드는 1천명도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이 사장은 애향심도 대단하다. 속초시민은 무조건 1천원 DC를 해준다.
이화성 사장은 목욕탕과 찜질방은 물이 생명이라며 3억원을 들여 스파랜드 전용 관정을 팠다. 통도 크다. 속초시민에겐 건강을, 외부관광객에겐 안락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어주고 싶단다. 인간적인 멤버십을 갖게 하는데는 찜질방이 최고란다.
속초 스파랜드는 시민의 건강과 관광객의 안락한 쉼터를 지향하는 향토기업이라며 이화성 사장은 자긍심이 대단하다. 스파랜드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자체 내에서 다 해결된다. 스포츠센터, 찜질방, 목욕탕, 식당(술), 노래방 없는 게 없다.
생각을 바꾸면 저렴한 비용으로 설악산 등산도 하고, 동해안 관광도 즐기고, 건강에 좋은 스파랜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유익한 정보는 돈과 직결된다. 속초의 스파랜드만 알아두어도 이제 숙박 문제로 속초를 찾지 못하는 일은 없다"고 이 사장은 힘주어 말한다.
화끈하고 통큰 이화성 사장이 스파랜드를 경영하면서 속초에 화제거리가 또 하나 생겨났다. 곳곳에 알려지지 않은 이화성 사장 같은 숨은 인재가 있어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좋아지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