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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섯 가지 음식으로 다섯 가지 여자를 요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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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 영화에도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재로 에로틱한 장면들이 연출되는 <재패니즈 식객열전>은 인간의 식욕과 성욕을 절묘하게 버무린 새로운 형태의 에로 시리즈다.
카레, 라면, 소바, 스시, 야키니쿠(불고기), 다섯가지 음식은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시리즈 다섯 편에는 각각의 음식이 등장하고, 라면편을 제외하면 모두 그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라면편에는 요리가 아닌 서빙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각 시리즈는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대결이 펼쳐지고 이 과정에서 여주인공과 그녀를 돕는 남자와의 뜨거운 정사가 이어진다.
요리를 통해 정이 든 남녀가 자연스럽게사랑을 나누는 것은 남자가 여자를 요리하는 것이기도 하고 여자가 남자를 요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음식을 요리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요리하는 <재패니즈 식객열전>은 일본 AV 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단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감상할 수 있다. 진정한 음식남녀의 세계가 펼쳐진다.
<카레걸>에는 카레 요리를 전수 받고 있는 보조 요리사가 최고의 카레 요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도 정통 카레 요리와 한판 대결을 앞두고 일본 전통의 맛을 찾으려는 그녀의 노력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여기에 그녀를 돕는 야채 배달 청년의 구애와 사랑의 결실은 진한 장면을 기대하는 남성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라멘걸>에는 유일하게 요리를 하지 않는 여자가 주인공이다. 서빙을 하며 라면집 형제의 사랑을 받는 여자이다. 짧은 치마의 하녀복장으로 손님들과의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기도 하지만 형제와의 사랑, 그리고 그녀를 버렸던 남자와의 사랑이 반복되며 요리를 서빙하는 한편, 남자들에게 자신을 서빙하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소바걸>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바 맛을 되찾으려는 딸과 그녀를 돕는 남자 요리사가 등장하여 함께 요리하고 사랑을 나눈다. <스시걸>과 <야키니쿠걸>에도 역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스시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가 몸이 아파 역시 절대미각의 소유자인 딸이 대신해서 가업을 이어간다는 <스시걸>,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게를 이어받아 최고의 야키니쿠 맛을 되살리려는 터프한 딸의 <야키니쿠걸>엔 두 여자들을 돕는 또 다른 남자 요리사가 등장하고 요리를 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요리를 하며 동시에 남자들 앞에 스스로 요리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여자들의 농염한 몸짓은 각각 다른 음식이 등장하듯 각각 다른 느낌을 준다. <재패니즈 식객열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에로 영화들과는 다른 장르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요리라는 소재는 올해 국내에도 <식객>이 영화와 TV드라마로 연 히트를 치며 소재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일본에서는 음식과 여자의 조화를 통해 AV의 변화를 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사 '넥스타시'는 아오이 소라의 를 국내에 선보였던 에로틱 시리즈의 명가이다. 에서도 탐정물과 에로물을 결합하는 신선한 시도를 보였고, AV의 스타 '아오이 소라'를 단순히 글래머 에로 배우에서 벗어나 연기자로 변신시켜 놓았다.
<재패니즈 식객열전>의 여주인공들도 단순한 몸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로 배우들이 연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는 뜻. 다양한 요리의 세계와 다양한 AV 여배우의 세계를 세련되게 버무린 맛나는 에로 시리즈의 탄생이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새롭게 요리를 시작하는 2세대이며 원래 요리를 가르쳐준 사람은 아버지 또는 남자 스승이다. 즉 일본에서 요리사는 남자들이 대부분 가업을 이으며 전통이 있는 맛을 지키는 장인과 같은 개념인데, 에로 영화인 만큼 여자들이 그 요리를 배우며 가업을 이어간다. 이어갈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음식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섹시한 여자 요리사와의 만남은 눈와 혀를 자극하고 나아가 오감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식객열전은 오는 11일 개봉으로 극장가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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