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오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서울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처가에 이익을 주었다'는 의혹에 휩쌓인 상태다.
김영배 민주당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중이던 2007년 2월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기록을 확보했다며, 2007년 3월6일 서초구의회 '내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 반대 결의안 심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보고서에 따라 같은해 2월12일 오 후보가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보고 받지 않았다고 회피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히 진실을 말하고 스스로 말한 바대로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야당 후보 의혹 검증 태스크포스(TF)'도 당일 오후 내곡동 임대주택개발 부지를 방문했다.
TF 단장을 맞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이곳은 현재 평당 5800만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며 "오 후보가 자신이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오 후보 자신"이라며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셀프개발이자 셀프 보상을 한 추악한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자리를 함께한 진성준 의원도 "오 후보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땅으로 이익을 봤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했다"며 "경제적 이익을 본 게 분명하지 않느냐. 본인 약속대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 이익 보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줄 것을 오 후보에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