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고 졸업 후 미 명문대 진학 '정치학 전공'
“지역주민과 진정한 소통...환경중심 선거운동 목표”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4ㆍ7 보궐선거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잠실2동, 잠실7동 선거구’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최지선 씨. 90년생으로 올해 30대가 된 최 후보의 공식직함은 미래당 기후행동 팀장이다.
고향이 잠실인 최후보는 대원외고에 재학하며 자신의 표현 그대로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만 한 평범한 학생”이었다. 목표했던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를 진학 정치학을 전공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당시만 해도 부모님들을 최 후보가 로스쿨에 진학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 최지선은 어떤 사람인가?
평범한 학생이었고 공부가 최선이라 생각했다. 간혹 외고에 미국 대학을 나온게 평범하냐고 묻는데 학생으로 공부밖에 몰랐기에 당시 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평범함’ 이었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멕시코에서 홈스테이하며 스페인어 공부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멕시코는 기존 정당인 프리당의 부정선거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설 때였다. 한국에서도 시위라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던 나에게 평범한 시민이었던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주머니, 아들, 딸) 거리에 섰던 것이 큰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와 밀양 송전탑 등의 이슈가 불거지며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다.
NGO 활동을 거쳐 미래당(당시 우리미래당) 창당에 함께 했다. 최지선은 ‘정치는 생활의 연장이고 미래를 바꾸는 활동’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웃음) 정말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었고, 지금은 미래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삶의 목표이기에 다른 단어로 최지선이라는 ‘평범함’은 나를 표현하는 가장 맞는 말이다. 또한 구의원은 평범한 사람이 ‘생활정치’를 만드는 곳이라 생각한다.
- 미래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평범한 모든 국민을 위한 곳이다. 미래당의 가치는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을 바꾸기 위해 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우리는 ‘세월호 이후 청년들이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정당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말 열심히 사는데 ‘우리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기성 정당에서 편을 갈라 싸우느라 사람들의 삶의 문제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정치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정치권에선 내가 옳다고 싸우기보다 어떻게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갈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 송파구 의회 보궐선거에 출마하게된 배경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도 살고 있다. 잠실 본동과 잠실2동, 잠실 7동에 살아가는 90년대생 대부분은 나와 길에서 마주치고, 독서실에서 지나가고, 지하철역에서 스쳤을 것이다.
구의회는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라 생각한다. 기존 정당의 입김에 좌우되는 구의원보다 이곳 ‘송파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최지선이 적임자’라 여긴다.
내가 나고 자란 송파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출마를 결심, 미래당 구성원들과 상의했다. 모두가 흔쾌히 내 생각에 동의 후원회 결성에도 통일의병 백왕순 대표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이후 미래당은 물론 100여 명의 후원회원의 성원으로 지난 2월 예비후보를 등록할 수 있었다.
구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그들처럼 학업에 열심이었던 동네 선배로서 지역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 ▲환경을 위한 ‘리필전문매장’을 만들려고 한다. 심각한 기후위기 속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환경실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일명 ‘덜어쓰는 가게’로 주민들이 용기를 가져가서 필요한 만큼만 구매가 가능한 매장을 동네 곳곳에 만들겠다.
또한 위례-신사선 건설 등의 지역 현안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출마를 결심한 순간부터 내 목표는 당선이다. 미래당은 진보정치를 추구하며 삶 속에서 함께하는 정치를 주요가치로 생각한다.
- 지역주민들을 만나보면 반응은?
명함이 나온 후 바로 인사부터 드리고 있다. 미래당 후보라면 아무래도 낯설어하시면서 반가워하신다.
한분한분 소중한 의견을 들으며 힘들지만, 보람찬 경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일 4월 7일까지 최선을 더해 한 분이라도 더 만나려 한다.
또한, 플랭카드부터 명함, 홍보전단까지 모든 것을 친환경 용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제작비도 기간도 기존 물품의 2배가량이 들지만, ‘미래당 최지선’에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실천한다. 다행히 구의원도 이제는 후원회를 구성해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그들과 함께 ‘미래당의 가치’를 위해 하나씩 준비하고 실천하고 꼭 당선될 것이다.
최지선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잠실 잠실새내 새마을시장 초입에 자리했다. 1층 상가에 위치 지나가는 모든 분이 최 후보의 선거운동과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는 곳이다.
그는 당선 후에도 자신의 모든 것을 ‘구민들이 지켜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생활 속의 정치 그것은 멀리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