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올 건설.설비투자 `거의 제로'

  • 등록 2008.11.17 10:11:11
URL복사
건설과 설비 투자가 올 9월까지는 사실상 `제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마이너스성장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7일 설비.건설 투자액 증가율이 올 9월까지 거의 `제로'상태이며, 민간분야 설비투자 선행지표도 97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상태로는 올 연간 기준 설비.건설투자액이 8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설비.건설 투자액은 실질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에 그쳐 작년 증가율 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설비.건설 투자증가율은 2000년에 15.2%와 2001년 -2.9%를 기록했고, 이후 2002년 5.1% 2003년 4.1% 2004년 3.6% 2005년 1.3% 2006년 2.6% 등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1∼9월에 2.3%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의 8.0%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4년 4.3%, 2005년 3.9%, 2006년 8.7%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올해 가파르게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가 줄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03년 7.8%에 이르렀으나 2004년 3.1%로 둔화됐다. 이어 2005년 -0.5%, 2006년 -1.7%, 2007년 1.6%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올해 연간 건설.설비 투자증가율은 2001년(-0.5%)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연간 건설.설비 투자증가율은 2002년 6.2% 2003년 4.3%, 2004년 2.1%, 2005년 2.1%, 2006년 3.1%, 2007년 3.9% 등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9월에 33.4% 줄었다. 9월 감소폭은 2003년 3월의 46.6% 이후 최대다. 또 민간 제조업의 국내기계 수주액은 53.3%가 줄어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97년 6월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9월 건설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4%가 줄었다. 공공부문은 7.8%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59.9%나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건축 50.4%, 주택 70.8%, 발전.송전 71.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가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율이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건설.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당장 건설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투자가 위축된 것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규제가 많은 제도적 측면, 경기 침체, 기업가 정신의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투자가 부진하면 당장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민간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마저 나빠지면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게 된다는 점이 문제다. 설비투자가 둔화되면 미래의 기업 생산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건설투자 부진 역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연으로 이어져 간접적으로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간 무역·투자 한 단계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로렌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건설, 조선, 화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세행정, 방산, 경찰 협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북 정책을 포함한 국제 사회 평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예대 1호 버추얼 아티스트 ‘하루(HAROO)’, 음반 발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1호 버추얼 아티스트, 하루(HAROO)가 앨범 ‘MASTERMIND(마스터마인드)’를 발매한다. 30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MASTERMIND’는 하루가 지금까지 선보인 발랄하고 밝은 이미지를 넘어서, 더 깊이 있는 음악적 시도와 감성을 담아내며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먹은 이브를 빗대어, 사과라는 오브제를 활용한 내면의 반대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5월 1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휴먼인 하루는 서울예대 방송영상전공 23학번 재학생으로, 재학생들과 캠퍼스를 누비며 다양한 학내 예술 활동에 참여 중이다. 해당 앨범은, 서울예대 산학협력단(단장 오준현)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프로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제작됐다. 하루를 비롯한 서울예대의 예비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아프로프로젝트’는, 창작물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부에서 개발된 창작물 중 우수 콘텐츠의 IP를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도 한다. ‘아프로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오준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