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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성건설 끝내 회생절차 신청

  • 등록 2008.11.12 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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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말 1차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던 도급순위 41위의 중견건설회사인 신성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결국 법원에 회사 관리를 신청했다. 신성건설이 끝내 무너짐에 따라 건설업계 줄도산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것으로 보고 업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미소지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신성건설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채권자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 기업 회생계획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업 회생계획 인가가 떨어질 때까지 이 회사가 짓는 아파트 3500여가구는 일단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분양 계약자들한테는 입주 지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신성건설은 현재 국내에서 공공공사 40건과 민간공사 19건을 포함해 총 59건, 2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인 종합건설회사다. 주택사업으로는 충북 청주 용정지구 신성 미소지움(1285가구)을 비롯해 부산 서면 미소지움(473가구), 충남 당진군 미소지움(409가구) 등 아파트 3500가구를 짓고 있다. 그밖에 해외에서도 두바이, 가나, 필리핀 등지에서 총 11건, 5억2000만달러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신성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올들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달 31일에는 1차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청주 용정 미소지움, 청계천 트레져 아일랜드 등의 주택사업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신성건설 협력업체와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이 159개 하도급 업체에 미지급한 채무는 1739억원인데, 이중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인 협력업체(미지급채무 1234억원)에 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파트 계약자들은 주택보증 제도에 따라 보호하기로 했다. 보증이행이 필요한 신성건설의 분양사업장은 8곳으로, 대한주택보증이 보증계약에 따라 계약자에게 분양대금을 돌여주거나 사업장을 인수한 뒤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보증이행 대상이 아닌 사업장은 신성이 단순 시공을 맡은 곳이어서, 시행사가 시공업체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의 줄도산 공포는 심각해진 상황이다. 이미 씨앤그룹 계열의 씨앤우방이 워크아웃 신청설에 시달리고 있고 대우자동차판매가 건설부문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최근들어 중견 업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용등급 BBB- 이상 41개 건설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 채무를 포함한 수정부채비율은 429%에 이르며, 수정부채비율이 1천%를 넘어서는 건설사도 7개나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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