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수요감소로 내달부터 전 공장에서 10~30여 일씩 공장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비중이 높은 GM대우는 해외시장 수요가 급감하자 감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GM대우의 가동 중단에 따른 감산 물량은 5만여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GM대우차 관계자는 11일 "급격한 수요 감소로 다음 달부터 공장별로 당분간 가동을 중단한다"면서 "양력설ㆍ설날 연휴를 고려해 이달 말쯤 방안을 확정짓고 협력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의 공장 가동 중단은 GM이 인수했던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감산 안에 따르면 젠트라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다음달 11월 15일~ 내년 1월 5일까지 20여 일 동안,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 중단은 12월 1~ 내년 1월 5일로 30여 일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라세티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다음달부터 1개월 정도 중단한다.
판매가 순조로운 경차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연말부터 연휴 기간을 고려해 10일 정도로 중단 시기를 잡았다. GM대우 전 공장 하루 생산 물량이 3200대이므로 이번 감산으로 줄어드는 물량은 5만여 대로 예상된다.
이처럼 GM대우가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국내외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GM대우가 올해 1~10월 국내외에서 판매한 물량은 72만71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특히 10월에는 6만7450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5.5%나 감소했다. 연말로 갈수록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출에서 선방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감산을 검토중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아직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내수 판매가 줄고 있어 현재 생산라인 속도를 조절해 물량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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