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가 미국 4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4일 실시된 대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 완승을 거둬 미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됐다.
오바마 후보는 서부지역의 개표가 끝나기도 전인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각 5일 1시) 미국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 의거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미국의 언론 매체들은 오바마를 ‘당선자’로 호칭하고 있다. 주요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일부 온라인매체들은 `오바마 당선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오바마 당선자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정치 블로그 `페이지'도 "방송은 말해주지 않지만 우리는 한다"며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출구조사 중간집계 결과, 오바마 후보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가운데 207명을 확보해 백악관 입성에 바짝 다가섰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 55명을 추가할 경우 오바마 후보는 남은 16개주에서 단 8표만 더 얻어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TV 방송사들은 출구조사 및 조기투표 결과에 기반해 오바마 후보가 상당수 주요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나 당선자 선언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패배를 승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선거 관계자를 인용, 매케인 후보가 5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이 확정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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