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1.04.14 (수)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8.3℃
  • 맑음대전 9.9℃
  • 구름조금대구 9.6℃
  • 구름많음울산 9.4℃
  • 맑음광주 10.2℃
  • 구름많음부산 9.9℃
  • 맑음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1.2℃
  • 맑음강화 9.9℃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9.0℃
  • 구름조금강진군 10.1℃
  • 구름많음경주시 9.3℃
  • 흐림거제 10.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칼럼

【박성태 칼럼】 사자성어로 정리해본 이재영·이다영자매 학폭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흥국생명 소속이자 여자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연초 배구계는 물론 사회 핫이슈가 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이다영 선수가 지난해부터 본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마치 김연경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어투로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 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 이잉 곧 터질꼬야 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야 암”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등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다영 선수의 글을 본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이들 자매에게 입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심부름을 시키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칼까지 휘두르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자필 편지까지 쓰며 사과에 나섰지만 추가 피해자가 새로운 학폭 사례를 제시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 흥국생명은 물론 국가대표에서까지 퇴출 위기에 처한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폭 사건을 보며 수많은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자성어는 인과응보(因果應報 : 행한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일)와 자업자득(自業自得 :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감)그리고 사면초가(四面楚歌 :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상태에 빠짐을 이르는 말), 고립무원(孤立無援 : 고립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이다.

 

과거에 본인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결국 그 죄값을 달게 치르고, 이제는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고립무원,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배구여제라는 김연경 선수와 함께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의 주전선수들이고 미모에 예능감까지 갖추어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였다. 인기가 급상승하자 마치 대스타가 된 것처럼 경거망동(輕擧妄動 : 일의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하기 시작했다. 한때 ‘롤 모델’이라고까지 했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를 우회적이기는 하지만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두 번 본인 심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정도이거나 차라리 김연경 선수와 화합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면 좋았을 것을 그만 도(度)를 넘고 말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누가 봐도 김연경 선수임을 눈치챌 수 있는 뒷모습 사진과 함께 다소 자극적인 멘트를 연이어 쏟아냈다. 불특정 다수가 수용자인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이었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고 말았던 것이다.

 

과거 학교폭력의 가해자였으면 수신제가(修身齊家 : 자기부터 잘하고 집안일을 챙김)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 : 지난 잘못을 고쳐 착하게 바뀜)해서 좀 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생활하고 본인들의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느낄 때도 좀 더 슬기롭게 상황을 헤쳐나가고자 노력을 했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남자배구에서도 학폭 사건이 또 불거지고 모 TV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미스트롯2’에서도 준결승에 오른 가수가 학폭 논란에 자진하차 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는 이런 뉴스를 보면서 흥분까지 하면서 당사자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과거에 또는 현재 누구에게 가슴에 못 박은 일을 한 적이 있거나, 하고 있지는 않는 지 역지사지(易地思之 :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하고 이런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게는 커다란 교훈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삼아야 한다.

한자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혹시 우리도 ‘내로남불’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인텔 '차량용 반도체 제조' 직접 나서...삼성전자 부담 커져
팻 겔싱어 인텔 CEO "車반도체 생산할 것" 백악관 반도체 회의 직후 생산 방침 밝혀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 동참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인텔이 직접 나서겠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9개월 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겔싱어 인텔 CEO의 인터뷰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 직후에 공개됐다. 인텔은 삼성전자와 함께 이날 회의에 참석한 19개 기업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 요구에 즉각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한 경영진에게 "국가로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글로벌 경쟁자들을 앞지르기 위해 필요한 크고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연구개발과 제조업에서 뒤처져 왔다

정치

더보기
합당 논의 지연,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난항... 전당대회준비위 발족, 내주 연기 가능성
주호영 "먼저 발족하면 국민의당 오해 살 수 있어" 국민의당 "12일 의견 수렴 시작…1~2주 걸릴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지연됨에 따라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15일 완료하겠다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발족은 14일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 혹은 20일쯤은 돼야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목요일(15일)에 구성하는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때문에 지연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 구성에 대해 "원래는 목요일쯤 하려고 했으나 우리가 먼저 전준위를 발족하면 국민의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스케줄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당원 의견 수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상황에 따라 전준위 구성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12일부터 당원들 의견을 들으러 다니기 시작했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정선아리랑 설화 바탕으로 한 <아리 아라리>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 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정선의 대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4월 12일부터 정선 오일장의 상설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재단법인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관객 안전을 위해 아리랑센터 입구에 방역소를 설치하고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하며, 좌석 띄어 앉기로 1회 관람객을 230명으로 제한해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 아래 공연을 진행한다. 아리 아라리는 강원도 산골 아우라지의 처녀 정선이와 총각 기목이 사이에 수줍게 피어난 사랑과 정선군의 우수한 소나무를 가져가 ‘경복궁 중수’를 하기 위한 정선 떼꾼들의 위대한 여정, 그리고 떼꾼을 아버지로 둔 용감한 아리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재치있게 풀어낸 뮤지컬 퍼포먼스다. 정선아리랑이 지닌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마음 깊이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아리 아라리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의 하나이자 정선아리랑 대중화 및 세계화의 의지를 담은 공연이다. 현재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 지역 화폐인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입장료를 전액 환급해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통령의 읍참마속(泣斬馬謖)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혹시나 했던 김상조가 역시나 한건 크게 하고 물러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부 석박사를 마치고 1994년부터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한 김상조는 오랫동안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 감시단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을 역임하며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고 ‘재벌저격수’로 불렸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2019년 6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호가호위(狐假虎威 - 남의 권세를 빌려 허세를 부림)하다 이번에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 ‧ 전월세상한제 ‧ 전월세신고제)시행 이틀 전인 작년 7월29일 자신이 소유한 강남아파트의 전셋값을 14%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사실상 경질됐다. 부동산정책으로 폭망하기 일보직전의 정부를,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자가 정부를 구하지는 못할망정 나락으로 떨어드리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최측근 참모를 잘라내는 읍참마속(泣斬馬謖 -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단행했을까. 2017년 5월 김상조 한성대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내정되자 당시 언론에서는 소득도 지출도 불투명하다며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