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3 (수)

  • 구름많음동두천 14.8℃
  • 흐림강릉 9.8℃
  • 구름많음서울 15.8℃
  • 흐림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14.7℃
  • 구름많음울산 13.1℃
  • 박무광주 17.0℃
  • 구름많음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4.2℃
  • 흐림제주 15.7℃
  • 구름많음강화 14.7℃
  • 흐림보은 15.1℃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4.9℃
기상청 제공

사회

굿피플, 신나는조합-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사람마중과 보호종료 아동 위한 업무 협약 맺어

URL복사

 

굿피플,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3년 간의 단계적 통합 자립 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에 1기 시작

다자간 업무 협력을 통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자립 지원 사업 마련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지난 4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전·후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을 위해 신나는조합,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사람마중과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 ㈜사람마중 이지영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 기관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나는조합은 취약계층의 자립지원을 위해 설립되어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금융,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지원기관이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고용복지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2019년부터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사람마중은 2000년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보호종료 아동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양육시설 등 아동복지시설 내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진로, 정서, 재무, 관계, 일경험,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1기는 오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인원과 기관을 확대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호종료 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되어 해당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매해 2,500~2,700여 명의 보호종료 아동들이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아동권리보장원), 자립 준비가 미비한 상태로 보호시설을 퇴소하면서 보호단절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정서적 혼란 및 사회적 고립을 겪는다.

 

실제로 굿피플이 전국 그룹홈 94개소의 종사자 60명을 대상으로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50% 이상이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과 자립교육, 취업 및 직업, 재무 등의 교육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종사자들은 퇴소 청소년에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스스로 금전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습할 수 있는 교육과 퇴소 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과 직결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시급하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나는조합과 마포구고용복지센터와 함께 직업탐방 및 창업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소득 및 신용관리 등의 기본적인 재무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사람마중을 통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상담 및 멘토링 서비스를 진행해 보호종료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자립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 지원금으로 1인당 300만 원 이내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는 “그동안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자립지원이 가능했던 건 뜻이 맞는 기관들과의 연대 덕분이었다”라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여러 기관과의 협력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 정말 감동스럽고 이번 사업이 많은 아동들에게 희망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은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지역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계속해서 연결되어 그 안에서 잘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사람마중 이지영 대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의 만남이 매우 반갑고,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보호종료 아동들이 본 사업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많은 보호종료 아동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사회에 나오면서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여러 대안들이 있지만 이것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라며 “우리의 미래이자 기둥인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선순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석 의원, “신통기획 처리기한제, 주민 압박 수단 되어선 안 돼…현장 고려한 탄력적 운영 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제330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신속통합기획 처리기한제’의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신속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 10월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후보지 대상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했으며, 2025년부터는 재개발 신통기획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규제 철폐의 일환으로 재개발 신통기획 처리기한제를 즉시 시행하면서 제도의 적용을 받는 주민 대상 홍보나 설명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재건축 처리기한제 적용 사업장별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문요청 통보 후 자문 결과 통보까지 처리기한 1개월을 지킨 곳은 13곳의 대상 사업장 중 3곳에 불과했고, 자문결과 통보 후 주민공람을 2개월 내 처리한 곳은 3곳의 대상지 중 단 한 곳도 없었다. 박 의원은 “지역마다 복잡한 현안으로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음에도 일률적 기한 설정은 사업 지연 시 주민 불안을 키워 주민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처리기한의 적절성과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현재까지 처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