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경찰의 아동학대 관련 기금 예산이 전무하다"며 "적극 나서 학대 방지부터 수사, 그 이후 피해자 보호와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일 권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의 2020년 사용 내역과 2021년 사용 계획'을 공개하며, 경찰이 '정인이 사건' 부실 대응을 계기로 13세 미만 아동학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 근절 의지를 밝혔음에도 범죄피해자기금에는 "아동학대 관련 예산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예산 책정과 집행을 보면 신변 보호 대상자를 위한 스마트워치 제공 3억7000만원, 주거 노출 보복범죄 우려 피해자를 위한 임시숙소 지원 4억7000만원, 강력범죄 피해자 주거지 혈흔 등 특수청소 지원 4억원 등 총 12억원으로 구성된 것.
권 의원은 "예산 구성을 통해 경찰이 문제의 중대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