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정의당 의원들의 국회 농성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강은미 원내대표가 10일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강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 국회 내에 반드시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것을 촉구한다"며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내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법이 통과되지 못한 채로 정기국회가 끝나버린 다음 날 오늘이 컨베이어 벨트에 스러져간 김용균님 2주기라" 강조하며 "72시간 동안 고 김용균씨 유가족 분들과 철야 농성을 진행했음에도 중대재해법이 여전히 진척되지 못했다는 것에 참담함과 유감을 표한다" 주장했다.
강 대표는 거대 양당에 대해 "사람의 목숨과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기업은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공표해달라. 노동자들을 재난 사고를 방치하면서 유지되는 기업은 우리 사회에서 존재할 수 없다고 천명해달라"며 "이 모든 것들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통해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