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629명..9개월만에 600명대
지역발생 600명-해외유입 29명
수도권 463명..역대 최대치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서 17명 확진자 나와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개월 만에 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전국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만6332명이다.
지난 3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629명(신규 확진자)이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에 첫 600명대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별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지역(국내)발생은 60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부산 31명, 대구 6명, 광주 1명, 대전 21명, 울산 5명, 강원 3명, 충북 5명, 충남 22명, 전북 13명, 전남 3명, 경북 9명, 경남 16명, 제주 2명 등이다. 세종을 뺀 전국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중 수도권 일일 확진자(463명)는 이날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1명 줄어 총 116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며 치명률은 1.48%다.
경남도와 김해시청이 발표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17명 확진자가 나왔다. 센터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이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단골 발생’ 장소인 노인주간보호센터나 요양병원 등에서 또 다시 환자가 나와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 측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자가격리 시키고 방역소독 완료 후 폐쇄 조치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에 김해시청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총 5단계다. 1단계는 ‘생활 방역’, 1.5~2단계는 ‘지역 유행’, 2.5~3단계는 ‘전국 유행’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9개월 만에 다시 600명대로 집계되자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공개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연말연시로 인해 많은 모임과 행사가 예상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를 포함해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하고 전국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