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 위기는 넘었으나, 반대표보다 많은 찬성표 속 '정족수 미달'에 의한 부결로 이후 의협 중심의 투쟁력이 현저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들은 최 회장이 독단적인 결정으로 정부와 협상했나는 이유로 27일 임시총회를 개최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 인원 203명 중 ▲찬성 114표 ▲반대 85표 ▲기권 4표 등 찬성안이 더 많았음에도 의결 정족수인 출석 인원의 3분의 2(136표)를 넘지 못하며 부결됐다. 또한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등에 대한 불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불신임안 부결로 최 회장은 내년 4월까지 임기를 유지하게 됐으며, 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도 해제될 예정이다.
최 회장 등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음에도 이날 총회에서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 큰혼란을 빚는 등 당분간 의협을 중심으로한 (공공의료 확대에 반대하는) 투쟁은 구심력을 잃은 상태로 혼란이 지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