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ifxy는 철학적인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퓨처리즘(futurism) 디자인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로 스트릿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감성과 개성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이다. ‘당신이 어떤 if를 가정하느냐에 따라 ‘삶’이라는 방정식 속의 미지수 x와 y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ifxy는 유행을 쫓는 자극적인 디자인이 아닌, 그들만의 철학과 감성을 담담하게 드러내는 브랜드이다.
돋보이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충실하지만 나다울 수 있는 편안함도 무시할 수 없다는 두 대표의 패션 철학에 기반하여 두 가지가 모두 공존하는 세련된 스트릿 브랜드를 만들고자 탄생한 것이 바로 ifxy(이프엑스와이)이다.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브랜드였지만, 올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현재까지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두 사람은, 올 가을 ‘비자(Visa)카드’와 아마존의 대항하는 글로벌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에서 디자인과 경영학을 전공한 이효린 대표(좌)와 국제학부에서 국제법과 경제학을 전공한 김은서 대표(우)는 학부생 시절 신촌지역 연합 IT 창업동아리 CEOS(쎄오스)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유일한 동갑내기였던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로 발전하여 우정을 쌓아가던 중 비슷한 시기에 퇴사를 결심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함께 실현시키게 되었다.
이효린 대표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A Design Award(에이디자인어워드)에서 Gold(금상), 미국 LA의 IDA(International Design Award-인터내셔널 디자인어워드)에서 Silver, 서울대학교 주관 S.M.A.R.T 창업 경진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국내외 수상 경력이 있으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근무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은서 대표는 LA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 둘은 오랜 우정을 기반으로 다져진 돈독한 관계라고 전하며, 전공 분야도 성격도 성향도 다르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일에 있어서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동업에 대해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지만 서로가 없었다면 애초에 시작조차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뮤즈가 되는 관계라고 전했다.
이 둘은 패션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아직도 어색하지만, 정체된 패션 산업에서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에 기반하여 해외 소비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로 글로벌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K-Pop 열풍에 이은 K-Fashion의 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