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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신대학교 최일 총장] 혁신도시에 소재한 지역강소대학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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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층 교수들의 헌신적 학생사랑이 대학발전 밑거름

대학위기 오히려 동신대 브랜드가치 높이는 기회

광주전남 1유형 사립대 중 유일하게 최우수등급 획득

 

대담 : 박성태 본지 비상임 고문 및 주필

정리 : 강민재 기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충원율(재학률)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 우려되는 현재의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19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여덟 번째로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동신대학교의 최 일 총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동신대 역사가 33년인데 1회 졸업생 10여분을 포함 40여분의 모교출신 교수가 재직 중입니다. 이들이 원로교수님들과 최근 임명된 신임교수들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모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사랑과 교육 선봉에 서면서 동신대는 지역 강소대학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립대 총장 출신인 최일총장은 동신대 교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며 어떨 때는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며 이런 교직원이 합심하여 소통하며 교육에 나서고 있어 동신대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가 말하는 동신대의 자력과 발전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사태가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학사회의 위기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이 가장 절박하면서도 가장 돌파하기 어려운 위기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글로벌 경기 침체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심해지고, 대한민국의 경제도 악화하고 있으며, 이는 청년들의 취업난 가중으로 이어져 3포(연애 결혼 출산 포기)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예측에 특히 민감한 지역 대학들은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도권 대학보다 더욱 열심히 가르치고 각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미래 비전을 특성화에 담아내며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n 서울’, ‘벚꽃 피는 순서’와 같은 가벼운 말들이 지방대학 기피현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데 머지않아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대외적 위기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등으로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전례 없는 상황이었지만 대학의 IT, BL 인프라를 활용해 잘 대처했고 그 과정에서 대학 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고 자평한다. 무엇보다 젊은 교수들이 원로교수들이 비대면 수업방식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서로 나서서 원로교수님들과 협력하여 수업 준비, 관리 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비대면 수업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수업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학습관리시스템, 콘텐츠저작도구, 실시간 화상수업, 무료 동영상편집 프로그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주 주차별 수업운영방식에 관한 조사, 대면수업 수요조사, 기말시험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면서 방역 작업을 치밀하게 전개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으나 2,3주 지나면서부터 오히려 교수들의 노력을 고마워하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교수들도 이에 부응해 카메라도 새로 구입하고 마이크 시설도 개선하는 등 교수와 학생간의 협력이 빛났고 수업만족도도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최근 열흘사이 확진자가 3000여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사태가 다시 심각한 상태다. 2학기에도 대면수업이 불가피할 것이고 재학생들 특히 신입생들의 등록률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신대의 상황은 어떤가?

 

“동신대는 학부모님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7차례에 걸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8월10일 1학기 실제 납입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분야별로 상한선을 둔 일부 대학들과 달리 동신대는 장학금 지급 상한선을 두지 않고 재학생 1인당 최대 42만6000원을 지급했으며 실 납입금액이 10만원 미만인 학생들은 10만원씩 일괄 지급해 격려했다.

 

동신대학교는 교육비 환원율이 3년 연속 200%를 초과해 전국 사립대학중 29위, 광주전남 일반사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속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더라도 2학기부터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교육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건물 전체와 캠퍼스 옥외까지 최신 wifi 6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달 중 개통할 예정이다. 온라인 콘텐츠 기반의 교육환경 혁신을 기대해도 좋다.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결국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대학이 교육 잘 하고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시켜 좋은 직장을 갖게 한다면 재학생 만족도도 높아지고 재학생 충원율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동신대는 높은 등록률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나름 대학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 등록금 지원대책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교육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데?

 

“지원금이 턱없이 적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분배 방식에도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국립대학보다 사립대학에, 수도권 대학보다 지역 대학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대학 운영에 있어서 국가 재정지원을 대폭 받고 있는 국립대보다는 사립대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편입 등을 통해 재학생 충원이 훨씬 수월한 수도권 대학보다 지역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이 절실하다.”

 

 

결국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고 정부지원이 미흡하다면 자연히 대학 내 인력 구조조정문제가 대두되고 올해부터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노조설립도 가능하게 되어 있어 이 문제도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학은 지식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사람이 곧 자산이다.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더라도 교육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교수 채용은 계속되어야 하고 실제로 현재도 교원 공채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학문 영역간 융‧복합이나 미래 유망 학문 분야의 강화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대학은 집단 지성의 장이기도 하다. 학생들을 위해, 대학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해가면서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갈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서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에 어떤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나?

 

“대면을 전제로 이루어지던 많은 입시 홍보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수시박람회와 입시설명회, 입시홍보, 수시 면접, 실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홍보하느냐가 관건인데 인터넷, 모바일, SNS를 활용한 온라인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동신대는 하이브리드 수업 전면 시행을 앞두고 비대면 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구축했는데 이같은 인프라가 온라인 홍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런 인재를 뽑는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굳이 서울 등 대도시를 가지않더라도 우리지역 인재들이 동신대를 믿고 지원한다면 장학금을 지급해서라도 입학시켜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육성시키겠다. 자세한 것은 입학처의 안내를 참고 하면 좋겠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뚜렷한 비전을 갖고 대학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이른바 뉴 노멀에 관한 고민을 대학들도 자기화해야 한다. 리프킨과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은 위기 대응에 취약점을 드러낸 세계 경제 구조가 앞으로는 지역 중심 세계화(Glocalization)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이 위기를 딛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동신대는 이같은 세계적인 의제를 논의해 선제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뉴 챌린지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생태 친화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학생을 진정한 교육의 파트너로 존중하는 학생 중심 교육, 국경을 초월한 캠퍼스, 신개념 하이브리드형 수업 전면 도입이 핵심이 될 것이다.

 

뉴 노멀의 시대 뉴 챌린지 선언이 지역 대학에서 최초로 시작됐다는 점은 우리 사회에 의미심장한 도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인데 동신대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전략은?

 

“동신대는 명실공히 취업에 강한 대학이다. 취업률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도 뛰어나다. 실제로 지난해 한전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13명의 정규직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됐다. 상담교사 9명 임용, 군사학과 졸업자 전원 장교 임용, 소방공무원 18명, 경찰공무원 8명, 토목공학과 공무원 6명 등 공무원 배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올해는 한 차원 높은 취업 전략을 위해 ‘취업 사관학교’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가동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파격적인 장학금과 자기계발 학습비까지 주며 멘토 교수가 1대1로 지도하는 DS STAR 프로젝트, 혁신도시 공공기관 취업반, 공무원준비반, 일반기업 취업반 등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는 대정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가 가라앉고 취업사관학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취업 성과는 한 차원 높아질 것이다.

 

 

3주기 대학평가준비는 잘되어 가나?

 

“동신대는 2주기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고, 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에도 선정됐다. 올해는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광주전남 1유형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등급인 A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지역강소대학’으로도 선정돼 17억2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돼 2020년 사업비가 48억2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업비를 재학생들의 취‧창업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에 집중 투입,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주기 평가에서도 2주기평가를 경험삼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신대의 장점, 자랑하고 싶은 것은?

 

“동신대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중심’ 대학이다. 현재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에너지 신산업이 동신대 인근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이 이전하고 1천개 기업 유치 목표로 에너지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동신대는 에너지신산업을 특성화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 결과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8개 전공 규모의 에너지융합대학을 설립했고, 혁신도시 내에 에너지클러스터와 한방병원을 개원했다.

 

한전공대가 완공되면 한전공대는 고도의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동신대학교는 에너지밸리 기업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며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갈 쌍두마차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한전의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사업과 교육부의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 해외연수 지원 파란사다리사업,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서남권 허브사업,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등 수많은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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