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학가에 연이어 수강신청 서버가 마비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려대와 중앙대 수강신청 사이트가 마비된 데 대해 디도스 공격 등을 염두에 두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려대 수강신청 서버가 외부 공격으로 마비돼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수강신청이 시작되자 외부에서 트래픽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고려대는 오후 2시 다시 수강신청 서버를 열었지만 역시 같은 오류로 인해 잠정 중단 조치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강신청 사이트에 외부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수강신청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도 전날 수강신청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아 서버가 마비됐다.
중앙대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수강신청을 시도했지만 되지 않자, 결국 수강신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