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12.0℃
  • 흐림서울 12.9℃
  • 구름많음대전 13.7℃
  • 구름많음대구 14.3℃
  • 구름많음울산 12.4℃
  • 구름많음광주 13.6℃
  • 구름많음부산 14.5℃
  • 구름많음고창 11.4℃
  • 흐림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10.8℃
  • 구름많음보은 13.2℃
  • 맑음금산 13.9℃
  • 구름많음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산업

치솟는 전셋값 집값 상승으로 번지려나

URL복사

서울 아파트 전셋값 55주 연속 상승
전셋값 상승세 향후 집값 변수 작용 우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체 부동산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17 부동산대책에 이어 7·10 대책 이후에도 상승폭을 더욱 키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전세시장은 향후 매매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7월 이후 55주 연속 전셋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전·월세 수요자들이 대출 등을 활용해 매매시장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이후 55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랐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셋값은 0.25%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강동구 0.3%, 동작구 0.11%, 마포 0.19%, 성동 0.15% 등도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2년 실거주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규 분양 예정 지역이나 역세권 신축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면적 84㎡) 5층은 지난 10일 11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6월29일 9억원보다 2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또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전용면적 114㎡)도 지난 7일 8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지난 5월 7억5000만원, 6월 8억원에 거래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5.8%로, 2014년 1월(65.4%) 이후 가장 낮았다. 집값이 10억원이면 전셋값은 6억5800만원이라는 얘기다. 서울 전세가율이 57.6%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는 69.0%, 인천은 72.3%였다.

 

서울에선 아파트값이 비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세가율이 50.1%로 낮은 반면, 9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몰린 강북지역인 중랑구(67.0%), 성북구(65.4%), 중구(65.3%) 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전셋값 상승폭보다 컸기 때문에 강북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세가율은 안정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전셋값 급등이 예상되면서 전세가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에서는 통상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기준을 '전세가율 60%'로 보고 있다. 전세가율이 60% 넘으면 전세를 끼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주택임대시장은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와 달리 집주인은 월세나 반전세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시장은 수요와 공급에서 심한 불균형 상태가 가중되고 있다.

 

청약 대기 수요 등 전세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유세 부담 증가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늘고 있다. 특히 6·17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 분양권을 받기 위해선 2년 이상 실거주가 의무화되는 등 물량이 줄고, 가격은 상승하는 전세 부족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변수인 신규 공급 물량이 갈수록 줄어든다. 내년부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덩달아 전세 물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는 아파트 기준 총 2만321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4만2173가구)의 절반 수준인 55.1%에 불과하다. 2022년엔 1만3000여 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집값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세가율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수요가 몰린 강북의 일부지역에서 전세가율이 60% 선회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정부의 수요 억제 대책과 초저금리 등으로 인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전셋값 상승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앞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 전세 대신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면 집값을 자극할 여지가 있다"며 "전세가율이 비교적 높은 강북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정의선 회장, 미래 인재 선점 '박차'…"현대차, 지난해보다 채용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차가 사업 전 부분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전 부문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채용 공고는 171개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동시에 운영해 균형 잡힌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25일에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팀 현대 토크 라이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하며 22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급여 2년 유지·자산형성지원 확대로 저소득 장애인 자립 지원 강화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급여 2년 유지와 자산형성지원 확대로 저소득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12조의3(의료급여)제2항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그 소득인정액이 제20조제2항에 따른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결정하는 금액(이하 이 항에서 ‘의료급여 선정기준’이라 한다) 이하인 사람으로 한다. 이 경우 의료급여 선정기준은 기준 중위소득의 100분의 40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2조의4(장애인에 대한 의료급여 특례)는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인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제12조의3제2항에도 불구하고 소득인정액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이내에서 증가하여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그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초과하는 때부터 2년간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정의)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