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7.6℃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조금서울 11.5℃
  • 맑음대전 8.9℃
  • 구름많음대구 10.8℃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2.8℃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9.3℃
  • 맑음제주 16.8℃
  • 맑음강화 9.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정치

[인터뷰-문장길 서울시의원] 박명수의 호통, 펭수의 사이다, 문장길이 다 마셔버렸다!③ ‘인간 노무현’을 사랑한 남자

URL복사

“노 대통령은 ‘꺼지지 않는’ 등대”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100% 실패죠”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처음 봤을 땐 얼굴 안에 박명수가 있었다. 

말문을 열자 펭수 목소리가 나왔다. 

거침없는 입담과 할 말은 해야하는, ‘여당 속 야당’을 자처하는 쿨내 풀풀 나는 시의원.

주민들에게 웃음을 줄 땐 박명수, 시장에게 호통을 칠 땐 펭수가 보이는 문장길 의원.

서울시 행정의 문제점을 얄미울 만큼 꼬집어 대안까지 제시하는, 현장에서 어느 의원(심지어 야당의원)보다 빛나는 투사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100% 실패죠”

충남 서산은 예로부터 예를 중시하는 고장이다.

하지만 문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무조건 ‘예’라고 답하지 않았다.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어른들이라도 ‘아니’라고 했다.

“조금이라도 불합리하면 못 견뎠어요. 어른들이 ‘원래 그런 거야’ 할 때 ‘뭔가 이상한데?’ 하고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땐 어려서 논리적으로 말하진 못했지만 ‘그럼 안 돼요’ 하고 당돌하게 맞섰죠.”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도 그런 성정과 무관하지 않다.

“지역 정치인들을 보니까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치는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강서지역 대표까지 했다.

‘인간’ 노무현’에 반했던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된다’, ‘동서화합이 시대정신이다’, ‘강물은 평지에서 굽이쳐 흐를지라도 결코 바다로 흘러가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 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답답함을 풀어줬죠.”

문 의원에게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항해에서 ‘꺼지지 않는’ 등대 같은 존재다.

“노 대통령이 지방의회 진출을 독려하셨어요. 당시엔 용기도 없었고 능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용기를 냈죠. 떨어지더라도 이번에 안 나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100% 실패하게 된다’ 지금도 많이 되새기는 말입니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