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의 22대 사장 면접이 오는 10일 진행된다.
예탁원 역대 사장들은 기재부나 금융위 등 이른바 '관피아'가 맡아 왔다.
21대 예탁원 사장인 이병래 사장도 재무부와 금감원, 금융위 등에서 요직을 지냈다.
내부 출신이 사장이 된 적은 없었다.
이번 신임 사장으로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앞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3일 마감한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과 김근익 FIU 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제해문 예탁원 노조위원장 등이다.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후보자 중 3명을 선정해 10일 개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이들 중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추천하게 되고 이후 이달 임시주주총회와 금융위원장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사장이 최종 선임된다.
차기 사장 모집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다 보니 정확한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명호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한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이 전문위원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조사 심의관, 구조개선정챙관(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근익 FIU원장도 후보군에 속한다. 1965년생으로 광주 금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장, 금융위원회 금융구조개선과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금융현장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 역시 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다.
끝으로 제해문 위원장은 유일한 내부 출신 지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