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7.3℃
  • 흐림강릉 12.2℃
  • 흐림서울 19.6℃
  • 대전 19.1℃
  • 흐림대구 13.5℃
  • 박무울산 12.0℃
  • 광주 17.1℃
  • 흐림부산 14.5℃
  • 흐림고창 16.5℃
  • 제주 19.3℃
  • 흐림강화 16.3℃
  • 흐림보은 15.3℃
  • 흐림금산 17.0℃
  • 흐림강진군 14.8℃
  • 흐림경주시 11.3℃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경제

타다, 타나 못 타나 [원리원칙 김경진 vs 감정호소 이재웅]

URL복사

타다 금지법, 국회 통과 임박
쏘카 이재웅 vs 김경진 의원 첨예한 대립, 소송전도 불사
불법과 신기술 사이, 감정적 호소보다 ‘원칙’과 ‘순서’ 필요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타다 금지법, 미래 막는 선례” vs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

 

1년 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렌터카 기반 이동 서비스 타다’.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둔 가운데, 이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운영할 수 없다. ‘국민편의신산업에 대한 고려 없이 택시산업 이익보호만 고려됐다.”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는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개정안은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를 제한해 타다의 운영을 현실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임차할 때 관광 목적, 대여시간 6시간 이상, 대여·반납 장소는 공항 또는 항만인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하도록 해 호출 가능 범위와 장소를 제약한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타다는 개정안 공포 후 16개월(시행 유보 1, 처벌 유예 6개월) 후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타다 뿐만 아니라 우버같은 차량 공유 사업 모두 불법으로 분류돼 퇴출된다.

 

당초 국토위가 법안 처리를 연기했지만 하루 만에 전체회의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킴으로써 해당 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타다 측의 바람과 달리 국회는 신속히 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타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사면초가.




심히 유감스럽다. 이렇게 모빌리티를 금지해 대체 국민이 얻는 편익이 무엇이냐. 과거를 보호하는 방법이 미래를 막는 것 밖에 없냐.”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답게 이 대표는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감정에 호소했다.

 

이미 타다는 현행법상으로 불법이 명백하다. 법 개정과 상관없이 현재 시행중인 법률만으로도 이미 불법이다. 그런데도 타다는 마치 자신들이 합법인 양 새로운 기술이라 주장하고 있다.”

 

타다에 대한 대표적 강경파 김경진 의원은 과거 렌터카 운전자 알선 금지 조항이 제정될 당시를 주목했다.

 

당시엔 자동차대여약관에 규정된 운전자 알선 규정을 악용해 불법 택시 영업이 횡행하던 시기.

 

, 타다 측 주장이 수용될 경우 유사 불법 택시 영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소송전도 불사하고 있다.

 

현재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는 여객운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

 

반대로 이 대표는 김 의원을 명예회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

 

분명, 타다는 국내 운수산업 현실상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다.

 

하지만 타다가 렌터카개념으로 이용되는 게 아니라 콜택시개념으로 이용되는 게 현실이다.

 



불법을 눈감은 채 미래로 나아갈 순 없다.”

 

4차산업 혁신만 내세워 감정에 호소할 게 아니라 현행법부터 지키며 신기술을 주장해야 하지 않을까.

 

시민들이 타다에 열광하는 건 타다가 좋아서가 아니다.

 

현재 택시업계에 만연한 승차거부, 불친절한 서비스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란 걸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尹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 기일 속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이 21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속개했다. 이날 오전부터 형사대법정 입구와 뒷편에는 방송 카메라가, 법정 좌우측에 각각 사진기자 4~5명이 배치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첫 공판과 달리 공판 시작 전 언론에 형사대법정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를 허용, 형사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 국민에 공개된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 동의가 있으면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할 시에도 허가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과 같이 대통령경호처의 호위차량에 탄 채 지하주차장으로 입정했다. 그는 재판 시작 3분 전에 형사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앞서 출석해 있던 송해은·김홍일·배보윤·석동현·

경제

더보기
농어촌공사, 해외 구매기업 초청 K-농기자재 141억 수출 상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K-푸드 플러스(+)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결과 996만 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국내 농자재 기업 30곳과 함께 수출 활성화 성과를 달성했다"며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농산업 수출상담회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공사는 농산업 부문을 맡아 유럽, 중동 등 해외 구매기업 10곳을 초청하고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상담을 연계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농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을 시행하고 해외 구매기업을 위한 '품목 정보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과 계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단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태국 구매기업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확인하고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해서 만족스럽다"며 "태국에서 K-농기자재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수출상담회는 농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카카오와 ‘카나나 AI 모델’ 연구개발 협력 위한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카카오와 AI 모델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4월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술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과 모델 정교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다년간 축적해 온 한국학 전문사전 관련 학술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고, 카카오는 이를 ‘카나나(Kanana) AI 모델’ 및 관련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체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는 다양한 협력 사례의 필요성 및 그 활용 전망을 보여준 바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개발 과정에서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학중앙연구원과의 협력은 국내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가능하게 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 도구를 넘어 한국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으로 나아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